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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의 명품 발레 공연이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를 필두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한국을 빛낸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 등이 국내 발레팬들을 설레게 한다.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아메리칸발레시어터를 초청한다. 1939년 창단된 아메리칸발레시어터는 영국의 '로열발레', 프랑스의 '파리오페라발레'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손꼽힌다.
7월 31일 오프닝 갈라에서는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한국 초연작 '래빗 앤 로그(Rabbit and Rouge)'와 헤럴드 랜더의 '에튜드(Etude)'를 선보인다. '래빗 앤 로그'는 지난 6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 초연된 작품이다. 8월 1~3일 총 4회에 걸쳐 희곡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돈키호테보다는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리오의 사랑을 강조한다. 4회 공연에 매번 다른 캐스팅으로 4인4색의 '돈키호테'를 보여준다. 키트리와 바질리오 역은 팔로마 헤레라-앙헬 코레야, 시오마라 레이즈-헤르만 코르네호, 질리언 머피-에단 스티펠, 미셸 와일즈-데이비드 홀버그가 번갈아 맡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1998년부터 매년 한국을 찾아 '여름 속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빙판 공연을 펼친다. 정통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의 우아한 아름다움에 피겨 스케이팅의 테크닉을 결합해 화려한 매력을 선사한다. 오는 23~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대구(8월 1~3일) 전주(5~6일) 김해(9~10일) 의정부(15~16일) 하남(19~20일) 등 지방 도시도 순회한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스웨덴 왕립발레단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는 오는 24~27일 아르코예술극장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의 딸이자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데뷔한 최리나가 함께 방한하는 세르게이 볼로부예프와 '붉은지젤' '안나 카레리나'의 2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안무가 알랭 플라텔이 이끄는 현대무용단 '벨기에 레 발레 세 드라 베'에서 활약하는 예효승,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과 한상이, 미국 코레시 현대무용단의 임재훈, 캐나다 서든리 댄스 시어터의 정정아도 초청을 받아 동반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매일경제]2008.07.03 16:54:43 /윤상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