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일]2006년 5월 3일 수요일 / 한진희 기자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참가작 "다크러브소네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의정부 일원에서 펼쳐진다.
해외작 5편과 국내작 6편 등 초청작품들을 비롯, 야외무료 공연과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전시 및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해외작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이번 축제를 통해 아시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연옥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칠레 출신 연출가 마우리시오 셀레돈이 칠레, 프랑스, 스페인 합작 프로덕션으로 브레히트 작품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서커스와 록 콘서트 등 다양한 열정이 조화롭게 섞여져 있어 아시아에서 처음 공연되는 체코 극단 팜인더케이브의 ‘다크러브소네트’는 스페인의 시인이자 극작가, 무정부주의자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삶을 음악과 신체표현으로 담았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 극단 플라스티시앙 볼랑의 ‘돈키호테’는 불꽃쇼와 초대형 에드벌룬 풍차, 열기구 등 스펙터클한 야외극이며 러시아의 천재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대표작 ‘차이코프스키’는 미스테리한 삶과 사랑, 죽음 등을 섬세하게 그렸다. 지난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유럽을 강타한 ‘발라간’은 독일, 러시아, 이태리, 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등 7개국 예술가들에 의해 서커스와 저글링, 마술, 탱고, 펑크 등이 어우러졌다.
국내작으로는 극단 사다리의 교육연극 ‘하마가 난다’를 비롯, 국악실내악단 톰방의 ‘시리동동 거미동동’, 극단 우투리의 연희극 ‘이리와 무뚜’,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관람해 화제가 됐던 ‘인당수 사랑가’,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을 원작으로 해 창작뮤지컬로 승화시킨 ‘밑바닥에서’, 의정부시무용단의 무용극 ‘꽃잎은 지고’ 등이 있다.
공연 이외에 영국 YMT극장의 청소년 음악극 워크숍과 아마추어 음악극 쇼케이스, 배우 훈련 워크숍, 연출가와의 만남 등 현장성이 결합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시회 등도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