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칸] 러시아 아이스 발레팀, 빙판 수놓는 ‘환상의 쇼’
  • 등록일2008-07-26| 작성자 관리자

ㆍ전통발레 ‘백조의 호수’ 우아함 고스란히 재현
ㆍ피겨선수 출신 무용수 고난도 묘기 선보여


피겨스케이팅과 발레를 한꺼번에 만나는 아이스발레는 여름공연시장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올 여름도 어김없이 러시아 양대 아이스발레팀이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며 한국을 찾았다. 얼음요정들과의 데이트로 폭염의 짜증을 날려보자.

#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1998년 첫 내한 이후 지난 10년간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러시아 정통 아이스발레 팀. 막이 오르면 귀에 감기는 차이코프스키의 친숙한 음악, 푸른 호숫가의 백조들의 군무, 왕자와 오데트의 파드되, 앙증맞은 네마리 백조와 궁중 무도회 장면이 연출된다. 솔리스트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민속춤까지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그대로 빼닮았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관람석에서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정통 프로시니엄 극장에서 펼쳐지는 아이스발레는 관객들에게 마치 고전발레를 보는 듯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10만원, (02)548-4480. 지역공연 8월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 8월5~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8월9~10일 김해문화의전당, 8월15~1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8월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 볼쇼이 아이스쇼=볼쇼이는 구소련에서 최상급 수준의 단체에만 붙여지는 이름으로 그 자체가 이미 이 단체의 명성을 대변해준다. 1986년 탄생한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은 이후 16년간 명불허전을 더욱 공고히 했다. 동계올림픽과 세계대회를 휩쓴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의 고난도 테크닉과 러시아 전통 발레의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공연으로 관객의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레퍼토리의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노틀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주옥같은 뮤지컬과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친숙한 내용의 레퍼토리가 고품격 아트테인먼트를 제공한다. 8월20일~9월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4만4000~7만7000원, 1566-1369. 지역공연 24~27일 부산 BEXCO, 8월2~10일 대구 EXCO, 8월14~17일 고양 어울림누리.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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