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일보]소통넘어 화통세상 꿈꾸며
  • 등록일2008-07-31| 작성자 관리자

소통넘어 화통세상 꿈꾸며

- 9월 5일부터 3일간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 개최

작성자 : 이천우(lcw@hyundaiilbo.com) 작성일 : 2008-07-31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소수자들(장애인, 이주노동자, 새터민, 혼혈인, 성 소수자, 성매매여성, 노숙인, 탈학교 청소년 등)이 주체가 되어 개최하는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 2008’이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남부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경기북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3일 동안 동시에 각각 개최된다.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는 그동안 주류 문화 속에서 소외되어 왔던 사회 소수자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공개된 장에서 펼침으로 문화적 차별이 없는 소통과 화합을 꿈꾸는 문화축제이다.


올해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 2008’의 주제는 ‘和通世上(화통세상)을 꿈꾸며’-소통을 넘어 화통으로-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담론 가운데 하나가 ‘疏通(소통)’이다. ‘疏通(소통)’이 ‘너와 나’라는 주체가 있고 그 사이의 간극을 메워 가는 것이라면, ‘和通(화통)’은 ‘너와 나’의 차이를 넘어서 ‘우리’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和通(화통)’은 정적으로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생성을 해나가는 변증법적인 개념이다. 그런 의미에서 ‘和通(화통)’은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문화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소수자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은 없이, 소수자에게 문화적 정체성을 포기하고 다수자의 문화에 동화하고 적응하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우리 자세에 대한 문제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번 문화제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 역량과 잠재성을 공공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줌으로써 문화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하는 것이다.

수원 / 이천우 기자 lcw@hyundaiilbo.com

2005년에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시작한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는 올해로 4회를 맞는다.


[현대일보] 2008-07-31/이천우(lc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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