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6-10-15 16:51] / 〈문학수기자 sachimo@kyunghyang.com〉
<서울시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서울에서는 서울시오페라단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충남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스웨덴의 말뫼 프로덕션을 초청해 베르디의 ‘아이다’를, 경기지역문예회관연합회(이하 경문협)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각각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제23회 정기공연으로 18~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 기사’라는 뜻. 오페라의 내용은 젊은 농부 투리두와 그의 애인 산투차, 마부 알피오와 아내 로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치정극이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낭만적인 아리아들이 이 오페라의 매력 포인트.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사랑을 위해, 행복을 위해 마시자’ ‘산투차 네가 여기에’ ‘어머니 이 술은 독하네요’ 등 유명한 아리아가 많다. 소프라노 박정원·김인혜, 테너 이정원·한윤석 등이 출연. (02)399-1114~7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아이다’는 스웨덴의 오페라 단체인 말뫼 프로덕션의 첫 내한 무대다. 유럽에서 초청된 프로덕션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곧장 대전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지난해에도 베자르 로잔 발레단의 대전문화예술전당의 ‘아이다’ 공연을 직접 유치해 서울 관객을 대전까지 불러들였던 적이 있다.
베르디의 ‘아이다’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로 잡혀온 적국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오페라다. 여기에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질투가 결합되면서 삼각관계를 이룬다. 이번 공연의 연출자 마리안네 뫼르크는 “‘아이다’는 죽음도 이겨내는 사랑의 위대함을 그린 오페라”라며 “라다메스나 아이다보다는 끝내 사랑을 얻지 못하는 암네리스 공주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19~2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032
경기 지역의 13개 지역 문예회관들로 이뤄진 경문협은 자체 제작한 푸치니의 ‘나비부인’으로 경기 지역 4개 도시를 순회한다. 2004년 발족한 경문협은 지난해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했으나, 이번에는 정통 오페라로 돌아왔다. 지휘자 김덕기씨는 “우리 정서에 가장 잘 맞는 오페라인 데다 아리아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나비부인’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소프라노 김유섬과 노정애가 번갈아가며 나비부인 ‘초초상’으로 출연한다. 11월3~4일 부천시민회관, 17~18일 고양어울림극장, 12월8~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6~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학수기자 sachi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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