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오지 마을에 학교 세워준다 '엄홍길 휴먼재단' 첫번째 사업 추진 의정부시도 "지원 적극 검토하겠다" 에베레스트 3950m 네팔의 팡보체 마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完登)으로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48)씨는 지난날 수도 없이 올랐던 이 오지 마을을 오는 31일 다시 오른다. 변변한 학교가 없는 이 오지에 학교를 세워주기 위해서다. 현재 팡보체 마을의 학생은 70~80명.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날마다 3~4시간씩 걸어 인근 마을을 찾는다. 먼 길을 혼자 걸을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은 아예 배우지 못하고 있다. '오지 학교 세우기'는 엄씨가 지난 5월 창단한 '엄홍길 휴먼재단'의 첫 번째 사업이기도 하다. 엄씨는 "산을 타며 눈으로 확인했던 네팔, 파키스탄 등 빈곤국가를 돕고, 국내 청소년들에겐 등산과 봉사를 통해 전인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며 "오지 학교 설립도 실천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학교 설립지는 엄씨의 개인적인 인연과 관계가 깊다. 팡보체 마을은 1986년 엄씨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다 목숨을 잃은 셰르파의 고향이기 때문. 현재 마을에는 셰르파의 부인과 자녀 등 유족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엄씨와 재단 관계자, 기업인 등은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팡보체 마을에서 머물며 학교를 짓기 위한 사전 답사를 할 예정이다. 학교를 짓는 데는 90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 ▲ 지난 24일 김문원 의정부시장(왼쪽)이 산악인 엄홍길씨와 엄홍길휴먼재단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의정부시 제공 [조선일보]2008.10.27 22:46/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