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신문]“정직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 등록일2008-10-28| 작성자 관리자

“정직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비발디 첼로 콘체르토’ 음반낸 첼리스트 장한나

지휘자 데뷔 이후 음악에 대한 이해 더 넓어져
‘사계’외 훌륭한 작품 많다는 것 알려 주고파

“비발디를 21세기로 데려오고 싶었어요. 지금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발디의 매력을 함께 호흡하기 위해 음반을 냈죠.”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26)가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비발디 첼로 콘체르토’ 음반을 발매했다. 비발디는 역사상 처음으로 첼로를 솔로악기로 격상시킨 인물이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장한나는 비발디와 사랑에 빠진 첼리스트처럼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비발디의 사계만 알고 있잖아요. 저는 사계 외에도 훌륭한 음악이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그는 그동안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를 포함한 근대 러시아의 낭만 레퍼토리를 많이 연주했다. 색깔로 치면 ‘짙은색’이다. 반면 바로크는 투명하고 섬세하다고 설명했다. 지휘자로도 데뷔한 그는 지휘를 한 이후부터 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 넓어졌다. 

“저는 음악가 장한나로만 살고 싶지 않아요. 음악 외에도 철학, 문학, 역사 등을 공부하고 있죠. 그동안 톨스토이를 존경했는데, 최근엔 로렌스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톨스토이가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이야기한다면, 로렌스는 면도칼처럼 날카롭고 예리한 글을 쓴다. “완전히 충격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 ‘사랑에 빠진 여인들’ 등을 읽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났다”고 말했다.

“솔직하고 정직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번스타인을 보면 그렇잖아요. 그는 숨기는 게 없어요. 저도 ‘아낌 없이 나누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장한나는 11월3일 구미, 4일 통영, 5일 성남, 7일 세종문화회관, 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공연을 펼친다.  /1577-5266

/곽명동기자

[포커스신문]2008-10-28 09:34:48 /곽명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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