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문]수성아트피아 재단법인 추진- 의정부예술의전당을 표본으로...
  • 등록일2009-01-28| 작성자 관리자

수성아트피아 재단법인 추진

 
지자체가 설립한 문화예술회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단법인 설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수성구청이 가장 먼저 수성아트피아의 재단법인 설립을 검토중에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해 10월 3천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수성아트피아 운영 합리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 연구용역 핵심은 구립 회관인 수성아트피아의 재단법인 전환을 통한 민영화로 운영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 제시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이후 경력직 1명, 상용직 4명이 이직해 고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상용직의 이직이 많은데다 전문계약직의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단기성과에 치중하게
돼 중장기 계획 수립에 현실성인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또 구청 사업소기 때문에 공동기획이 어려워 대규모 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으며 공무원 순환보직제로 인한 업무 연속성 및 전문성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운영 문제점은 재단법인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연구용역 결과이다.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중장기 계획 수립이 가능하며 수익금 등을 다시 투자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할 수 있다. 또 외부 후원이나 투자를 받거나 외부기관과 공동기획 사업을 펼칠 수 있으며 공무원 조직상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단일화해 업무 추진속도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타 시도의 경우 많은 문화회관들이 사업소에서 재단법인 전환으로 바꾸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7년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해 전국문예회관 우수운영 사례발표회 운영 혁신 부분에서 1등을 받았다. 2001년 개관당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재단법인 전환 후 극장 경영의 전문성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인력 보강으로 경영여건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재단법인으로 바꾸기 전과 비교해 전체 공연의 20% 정도를 추가 기획,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문예회관 연합회에 따르면 1월 현재 전국 115개 문화회관 가운데 17개가 재단법인으로 전환,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재단법인 전환으로 수익창출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지역민에 대한 문화 지원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 통상적으로 재단법인으로 바뀐 지자체 문화회관 이사장이 지자체장으로 돼 있어 수장이 바뀔 때 마다 재단법인 운영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문예회관 연합회 김태훈씨는 “국내의 경우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문화회관의 이사장을 지자체 장이 맡고 있어 지자체와 완전 독립이 어렵다. 때문에 지자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 운영에도 변화가 있어 혼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기획사와 함께 대형 공연 기획을 세우거나 외부 후원을 받을 수 있으나 현 상태로는 불가능하다”며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프로그램 개발에도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는 공연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대구신문] 입력시간 : 2009-01-27 22:47:28/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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