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저작권 문제가 일단락됐다.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도문화의전당 업무보고에서 박인건 사장은 “연출가 이윤택씨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11월로 예정된 공연까지만 이씨가 직접 연출을 맡고, 내년부터는 (화성에서 꿈꾸다)저작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매 공연시 총제작비의 3%를 이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공연부터는 이씨와 협의 없이도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고, 연출자도 직접 선정할 수 있게 됐다.
박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공연할 때마다 많게는 수 천여만원의 제작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작품을 자유롭게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돼 도민들에게 좀더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화성에서 꿈꾸다’가 진정한 경기도의 대표 문화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지난 2006년 이윤택 극·연출로 도비 9억여원이 투입돼 제작됐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 대왕의 꿈과 사랑을 그린 대형 창작뮤지컬로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공연됐으며, 도는 공연을 올릴 때 마다 이씨에게 저작권료로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도는 수 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이고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공연 관련 결정권이 없는데다 매번 수천 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저작권료로 지급, ‘도민의 혈세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동안 도문화의전당과 연출가 이윤택씨는 저작권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씨가 처음에는 저작권료로 10억원을 요구했다가 입장을 바꿔 공연때 마다 총제작비의 5%를 요구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경기일보]2009-2-18/윤철원기자 ycw@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