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요즘 힘드시죠? 희망의 노래 담았어요”
  • 등록일2009-02-25| 작성자 관리자


“요즘 힘드시죠? 희망의 노래 담았어요”
‘아줌마들의 동방신기’ 추가열 2년만에 3집앨범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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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동방신기’라는 말이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은 통기타 라이브 공연 쪽에서 단연‘톱 스타’로 치켜세워지면서 명성을 얻어왔다. 그는 공기 속을 따뜻하게 질주하는 통기타 소리와 미성(美聲)으로 30대 중반 이상 중·장년층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티스트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섬세한 그의 노래가 함께 여울지며 흘러갈 때 중년의 청중들은 아스라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2002년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그가 2집을 낸 지 2년만인 다음달 초 희망과 긍정 에너지를 가득 담은 3집 앨범을 내놓는다. 아울러 3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홀, 3월14일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명품 추가열 라이브-살아있어 행복합니다’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 문화일보 인터뷰실에서 만난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제나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세상이 어렵고 우울하고 힘들어 모두들 지쳤잖아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앓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새 앨범 수록곡들은 하루 하루 희망을 쌓다보면 엄청난 희망이 되는데 왜 머물러만 있을까 하는 점이 안타까워 만든 노래들입니다. 그 희망이 바로 당신이라는 것, 아무리 좌절해도 일어서고 또 일어서자는 내용들로 채웠습니다.”

앨범 수록곡 중 ‘희망’은 ‘상처뿐인 거친 가슴도, 두 발로 설 수 없는 약한 용기도 희망이라는 이름 앞에 강한 용기로 태어나고…(중략)…희망을 노래하자. 온세상 비춰줄 그대가 바로 희망이죠’ 등의 가사로 돼있다. 목소리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통기타 사운드를 부각시켰다. 3집 앨범에는 탁월한 포크 가수인 고 김광석이나 해바라기 느낌이 나는 노래들이 많다. 추가열은 공연에서 사회·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포크그룹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하겠다고 했다.

“제 노래는 분명 슬픔이 배어있어요. 하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얻게 되는 새로운 개운함도 있거든요. 그런 느낌의 노래도 부르지만 이번 공연의 흐름을 주도하는 노래들은 희망적이고 살아있어서 행복하다는 긍정의 노래들이죠. 두 가지 성격의 노래들이 어우러지면서 치유하고 위로하며 슬픔을 극복하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공연에서는 통기타와 잼배(아프리카의 북) 등 두개의 악기를 썼는데 이번 공연에는 6인조 밴드가 함께 합니다.”

그는 공연에는 새 앨범 수록곡들과 중독성이 강한 ‘하늘 눈물’ 등 히트곡, 사이먼 앤 가펑클, 필 콜린스 음악 등이 포함되고 즉석에서 신청받은 ‘7080노래’들도 열창할 예정이다.

그는 3집 앨범과 관련,“힘든 일들을 강물에 떨쳐버리자는 내용의 아일랜드 풍의 ‘리버(River)’, 개그우먼 박미선과 듀엣으로 노래한 ‘7080’느낌의 ‘마중’,‘백만송이 장미’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등 리메이크곡, 팝송 등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최근 김수환 추기경 선종과 관련해 사람이 살면서 남겨야 할 게 무엇인가를 많이 느꼈고, 받은 사랑을 베풀고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졌다”며 “앨범 수익이 생기면 유니세프 돕기 등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1544-1555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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