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신문]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성공 경영학-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 등록일2009-03-20| 작성자 관리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성공 경영학 ①


영광군은 우산공원 내에 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설계 공모 등을 거쳐 올 말경 착공할 예정이다. 본지는 대전, 의정부, 고양, 서울 충무, 안산 순으로 타 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운영 현황 등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품격과 철학이 있는 시민 속 전문공연장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현황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1996년 착공 총 사업비 1,000억 규모로 2003년 준공, 그해 9월 무대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10월 1일 정식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은 10만 66㎡, 연면적 4만 774㎡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진도 7.0을 견디도록 내진 설계했다.

 주요시설은 아트홀(대공연장)이 3층으로 총 1,546석이며 300여명이 동시출연 가능한 무대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 그랜드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이다.

 길이 18m 무대 3개는 지하로 내려가거나 뒷면에서 앞으로 좌우 이동 가능한 구조이며, 음향콘솔시설은 객석 후면에 돌출되어 조정 효율을 높였다. 객석은 모두 불연재 소재로 됐으며 바닥은 은행나무 소재로 시공, 객석간 거리를 1m 확보해 편의성을 높였다.

  앙상블홀(소공연장)은 2층형 객석에 651석 규모로 150여명이 동시 출연 가능한 무대와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 112석 규모의 가변 객석무대로 연극, 무용, 실내악, 독주회 등을 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 공간이다.

 이외 야외 원형극장은 1,000여명의 인원을 수용, 마당극 등 시민 휴식처로 활용하고 있으며, 리허설룸, 단체와 개인 등 29개 연습실과 개인분장실 10개, 단체분장실 18개, 300여 명이 동시 사용 가능한 아티스트 라운지도 갖췄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운영 시설 운영 조직은 정원 47명으로 관장 1명, 공연사업, 고객서비스, 공연지원, 시설 등을 담당하는 ‘공연기획과’ 28명과 무대기계, 음향, 조명을 담당하는 무대예술과 18명으로 구성됐으며, 관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예술계 8명, 사회각계 6명 등을 포함 15명으로 구성된 운영자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연간 운영비는 80억 규모로 이중 20억 원은 공연 기획비로 사용한다. 작년 한해 195회 기획공연을 열었으며, 유료 관객 점유율은 70% 수준이다.

 

 이곳의 중점 운영방향은 첫째, 수준 높은 공연과 품격 있는 서비스로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뮌휀챔버오케스트라, 유러피안 재즈트리오 등 세계최고 수준의 공연 유치 및 제작으로 전당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4계절 축제를 기본 축으로 장르별, 계층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둘째,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속의 공연장’을 운영, 공연예술연수생과 영재아카데미 등 교육사업 및 프로그램 강화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여름 축제 등은 야회공원 위주로 시민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특히, 연간 4회의 1,000원 콘서트와 문화나누기, 사랑더하기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있으며, 러시티켓, 유스티켓 등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픈하우스&스쿨뮤직 콘서트로 미래교육을 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지역 아마추어 단체 활동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셋째, 지역예술과 함께 발전하는 철학이 있는 공연장을 표방하고 있다. 지역 연극, 무용, 음악, 국악단체를 대상으로 우수작품을 공모해 연간 3억 5,000만 원을 지원, 지역 예술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인제 풀 제도로 대전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를 운영 지역예술인들에게 연주기회제공과 실내악 붐을 조성하고 있다.


 

“공연장 사용목적 확실히 결정하고 시설해야”

김용환 관장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장은 일명 문예회관이라고 부르는 다목적시설인지 특정 장르를 특화한 전문 공연장인지 그 사용 목적을 확실히 결정 후 건립해야 한다. 또한, 공연장은 분장실을 위주로 설계를 해야 할 만큼 예술가에 대한 배려로 예술가와 관객이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비싼 것 보다는 관객들이 대접받는 다는 느낌을 주도록 공간 설계에 아이디어를 동원해야 한다.

 

 가능하면 무대 시설이나 기획 등 각각 전문가들이 설계 과정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불필요한 예산낭비나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신 가족주의’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경기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예술이 타격을 받고 소비는 가족 위주로 변한다. 그런 만큼 문화예술 분야도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부모들이 예술에 관심을 갖는 만큼 아이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이 미친다.

 

 이에 공연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수준을 파악해 타깃 층을 명확히 한 후 작품성을 고려해야한다. 단, 공연은 이끌어가는 길잡이 기능을 하되 주제와 메시지가 있는 교육성도 감안해야한다. 고급, 중간 등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선호하는 대중성도 반드시 필요하다.  




 



차별화와 독자성을 강조한 지역밀착형 - 의정부예술의전당

현황 <의정부예술의전당 전경>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총사업비 530억 원을 투입 부지면적 4만 274㎡, 연면적 2만 2,372㎡ 규모로 1995년 12월 착공, 2000년 12월 준공, 이듬해 4월 개관했다.

 주요시설은 1,076석의 대극장과 261석의 소극장, 전시장 224평과 177석의 국제회의장, 439대 규모의 주차장과 78평의 레스토랑을 갖췄다.

 대극장은 300명이 동시출연 가능한 348평의 무대와 이동, 원형 회전, 승강무대 등 입체 시스템을 갖춰 음악,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소극장 은 81평의 무대와 대공연장 수준의 조명, 음향시설을 갖춰 실험적인 연극, 합창, 실내악, 독주회,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동선을 고려해 공연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인분장실 6곳과 단체분장실 5곳도 마련했으며, 오케스트라 연습실(206㎡), 무용연습실(205㎡) 등 총 4개의 연습실을 갖춰 공연 연습뿐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연습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전시장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원형 대 전시장 137평과 43.5평의 제1, 제2 전시장 등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3개의 전시회를 동시에 열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심포지엄, 학술세미나, 워크숍 등이 가능한 국제회의장과 전통적 곡선을 살린 로비는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 성인들의 공연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미술관>


운영

 개관 8년째를 맞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공연기획 전문가 3명, 무대 9명, 행정 10명 홍보마케팅 5명, 교육사업 3명 등 총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180건에 539회의 대관공연 및 전시회를 열었으며, 연간 약 2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이로 인해 극장 가동률은 65%, 객석점유율은 75% 이상에 달해 재정자립도(경영수익률)는 30% 수준이다. 이곳은 지난 2007년 6월 5일 재단법인으로 전환 운영 중이다.

 

 이곳은 작년 6월 운영혁신부문에서 1등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전국 최우수문예회관으로 선정(문화관광부)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 수준을 지향하는 지역밀착형 극장, 창의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가치 경영, 시민의 생활문화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3가지 운영 목표의 성과이기도 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레파토리별로 초청, 제작, 대관 방법을 활용해 우수한 공연들을 유치하는 등 매년 해외 유명작품을 초청 공연해 서울 및 경기북부지역 등 타 지역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또한, 신년과 연말, 여름 및 겨울방학, 5월 가정의 달 등 시즌별로 공연 기획을 정례화해 관객 층을 확대하고 있다.

 

 개관 이후 매년 6건 이상의 자체 기획전시회와 토요문화살롱, 토요문화마당, 차와 이야기가 있는 모닝콘서트 등의 상설공연을 열고 있다. 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강사진과 프로그램 구성도 협의하고 있다.

 특히, 모닝콘서트이후 이태리풍의 정통레스토랑에서 차와 식사를 즐기며 연주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1만 5,000원대 공연+식사패키지를 운영해 좋은 방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베세토(BESETO) 연극제, 세익스피어 낭만희극 페스티벌, 지역 문화인물을 소재로 한 천상병 예술제, 사회소수자를 위한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체 공연 제작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주단체 운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예술가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역 문화 100년을 가늠하는 마음으로”

소홍삼 공연기획부장 /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개월을 앞두고 채용 된데다 기획팀 규모가 너무 작아 더욱 힘들었다. 가능하다면 문화예술회관 건축 단계에서부터 근무할 전문가들이 참여해 충분히 검토해야 하고, 최소 개관 1년 전에는 공연을 기획하는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 이 시기는 지역의 향후 100년 문화를 가늠하는 시기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건립 후 운영과정에서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민간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한 파트너쉽 홍보, ‘예술가족’ 회원 1만명 운동 전개, 공연상품권 제도시행, 행복스폰서 ‘희망티켓’ 등 관객 개발을 위한 홍보마케팅과 극장 운영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극장운영과 더불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지역 예술단체들을 배려하는 정책도 필수적이다.

 

 지역 극장은 단순히 외부 공연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공연물을 제작해 국내외에 판매 가능한 공연상품으로 만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이러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채종진 기자




[영광신문]2009-03-19 오후 7:03:49/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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