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티켓값 확 낮춘 공연들…불황에 지친마음 달랜다
  • 등록일2009-04-01| 작성자 관리자

티켓값 확 낮춘 공연들…불황에 지친마음 달랜다

 

CJ문화재단이 티켓 가격 30%를 지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대음악 연주회 `아르스 노바`.

"공연을 보고 싶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요? 1000원에서 1만원까지 내고 싶은 만큼 돈을 내시면 됩니다."

최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사람들을 위해 `희망티켓`을 만들었다. 관객이 희망하는 비용에 명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따뜻한` 티켓이다.

만약 희망티켓으로 공연을 관람한 후 만족도가 높았다면 `행복 스폰서` 모금함에 추가 비용을 기부하면 된다. 이 돈은 소외계층의 공연 관람에 쓰인다. 희망하는 금액으로 희망하는 공연을 관람하고 더 큰 희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이 티켓이 요즘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CJ문화재단도 비싼 관람료 때문에 공연장 가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을 위해 티켓 가격의 30%를 후원해주고 있다. 문화나눔 캠페인 `위 러브 아츠`로 티켓 가격 지원을 통해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예술단체와 공연기획사의 제작비를 지원해 장기적으로 문화 혜택 기회를 넓혀나가는 게 목적이다.

`희망티켓`과 `위 러브 아츠` 외에도 불황에 지친 사람들이 문화예술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지원하고 낮추는 후원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의 8000원짜리 학생석을 기존 41석에서 전석(390석)으로 확대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도 등급별로 티켓 가격을 1만~3만원 낮췄다. 국립발레단도 최근 C석 티켓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5000원으로 내렸고, 유니버설발레단도 B석 티켓을 기존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다.

관객들도 문화예술계가 내미는 손을 적극적으로 잡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희망티켓 공연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4월 25일)는 티켓 판매 일주일 만에 전체 1000석 중 30% 이상이 팔렸다. 관객들은 평균 2000~3000원에 희망티켓을 구입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식 초청작인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의 `인어공주`와 `두 번째 세계-잠자는 마을`, 8월 창무국제예술제 참가작, 10월 신나는 국악여행, 12월 송년음악회 등에도 희망티켓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지현 기자]

[매일경제]2009.03.30 15:22:40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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