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2007년 2월 13일 (화) /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어린이 난타 ‘오즈의 마법사’ 의정부 공연
‘난타’가 국내 공연계의 대표적인 히트작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지만 그 이름을 차용한 ‘어린이 난타’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송승환 사단이 만든 어린이용 난타 ‘오즈의 마법사’편이 오는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난타가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만든 공연이다. 줄거리와 스토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따라간다.
험난한 여정을 통해 얻는 교훈과 경험의 의미를 갖고 있는 스토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공연을 선택하는 기준은 얼마나 재미있고 볼만한 ‘꺼리’가 있는지 여부가 될 듯 하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공연은 웅장한 무대스케일과 무대장치,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소품들의 등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대에서는 양철나무꾼의 북소리 난타와 도로시의 탭댄스 발구름 등 다양한 마임과 댄스, 배우들의 율동과 놀이 등이 펼쳐지며 공연제목에 붙은 것처럼 난타도 곁들여진다.
그러나 어린이 난타라는 제목만 보고 ‘어린이를 위한 난타 공연이겠거니’하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기대를 걸기에는 너무나 초라할 정도로 난타는 공연 막판 아주 약간, 맛뵈기로 펼쳐진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어 온 프로그램이라는 점, 무대공연의 재미에 관한 한 전문가들이 만들었다는 점은 표를 사기에 충분한 요소가 될 법도 하다.
겨울방학 동안 별다른 문화체험기회를 가지지 못한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갈 만한 공연이 될 것 같다.
사실 어찌보면 아무리 팔린다고 해도 이 공연에 어린이 난타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한지 여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기도 하다. A석/2만원, B석/1만5천원. 문의 031-828-5841.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