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시민신문]‘맥베스’로 대미 장식하는 의정부음악극축제
  • 등록일2009-05-13| 작성자 관리자


‘맥베스’로 대미 장식하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셰익스피어의 희곡, 스펙터클한 무대와 장엄한 음악으로 재탄생


의정부는 온통 축제~ing

지난 5월1일 개막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의정부시 전역을 축제의 도시로 물들이고 있다. 개막작으로 선보인 캐나다의 예술서커스 [로프트 LOFT], 넌센스 랭귀지와 감미로운 아카펠라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컨벤트 CONVENT], 주변 환경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 [필드 FIELD] 그리고 야외에서 무료로 펼쳐진 마임, 음악, 무용 등의 다양한 프린지 프로그램은 축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축제의 마지막 주간 역시 음악과 몸짓만으로 사랑의 3단계를 보여주는 3부작 [소란스런 침묵 Deafening Silence],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 [헤드윅], 화려한 대형야외극 버전의 [맥베스 Macbeth -Who's That Bloodied Man]등 기대작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폐막작 [맥베스 Macbeth -Who's That Bloodied Man]는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2008년 테헤란 연극제에서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식초청작

효를 위한 가무악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는 전통리듬과 구성진 우리 소리의 만남 5월 12일(화) 오후7시 대극장

타악놀이, 한국무용, 지역민요 등 가(歌), 무(舞), 악(樂)의 삼위일체를 신명나게 풀어가는 공연이다. 감사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시민 관객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펼쳐진다.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전통음악의 멋과 향기를 선사해 줄 이번 공연은 한국전통 가, 무, 악의 화려한 면모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펙터클한 무대가 될 것이다.

 

소란스런 침묵(Deafening Silence)_네덜란드 5월 13일(수), 14일(목) 오후8시 소극장

About 남과 여 : 열정에서 추억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3단계!

남녀 사이에서 전개되는 말 한마디 없는 소란스런 침묵. 열정적인 첫 만남에서 숨 막히는 익숙함을 거쳐, 힘없이 늙어버린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남녀 배우가 아름답고도 섬세한 몸짓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헤드윅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의 걸작 5월 15일(금) 오후8시, 16일(토) 오후6시 대극장

실패한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이야기. 모놀로그, 하드록 넘버, 록밴드,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뮤지컬로, 관객들은 시종일관 폭발적인 열창이 울려 퍼지는 열광적인 무대를 통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밴드)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폐막작]맥베스(Macbeth-Who's That Bloodied Man)_폴란드 5월 15일(금), 16일(토) 오후8시30분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깔과 강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나서는 폴란드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의 공연으로, 전쟁에 대한 세계의 두려움, 제어되지 않는 야망으로 인해 피비린내 나는 우리시대의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강렬하고 잔인한 작품인 <맥베스>의 화려한 대형야외극으로의 변신은 기대 이상으로 스펙터클하다.

◆프린지 프로그램
뉴아트 스테이지 - 두근두근 뛰는 심장처럼, 새로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무대!

5월 16일(토)
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_4관객 프로덕션 13:00 / 17:00 야외무대
아시아의 비밀_시크릿 오브 아시아 14:00 야외무대
모던락 콘서트_밴드ZOO 15:00 야외무대
디즈니_뇌태풍 16:00 야외무대

찾아가는 축제 - 관객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축제!
5월 15일(금)
언더 더 브릿지(이동 퍼포먼스)  17:00 홈플러스 주변

5월 16일(토)
의정부파워콘서트-NORAZO, IMAD, 선수촌, RAKIN, 신교대, 한마음 실버밴드(특별공연) 16:00 의정부시청 앞 광장무대
풍물패 샘들터(풍물) 16:00 다리목 근린공원

◆예술교류 프로그램
음악극 워크숍
음악과 극 사이의 빈틈을 메워주는 안무의 기술 / 강사 : 리아 마크, 티투스 티엘(네덜란드)
5월 15일(금) 13:00-15:00 의정부예술의전당 연습실

전시회
아트인생 프로젝트Ⅱ
전시 <의정부 부대찌개 50인분>展 5월 1일(금) ~ 5월 28일 (목), 28일간 원형전시실
작가 아카이브 오픈스튜디오 5월 1일(금) ~ 5월 28일(목), 제1전시실
작가와 함께 떠나보는 신나는 팝아트 그림 여행 (제 2전시실)
2009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폐막작 <맥베스 Macbeth-Who's That Bloodied Man>

○공연개요

-공연명 : <맥베스 Macbeth-Who's That Bloodied Man>
-공연단체 :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 Biuro Podróży(폴란드)
-공연일시 : 5월 15(금), 16일(토) 오후 8시 30분
-공연장소 :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공연시간 : 60분
-연출 : 파베우 쉬코탁(Pawel Szkotak)

○작품소개

셰익스피어 비극의 진수 <맥베스>, 스릴 넘치는 화려한 대형야외극 버전으로의 변신
<맥베스-피로 물든 남자>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맥베스를 대형 야외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2005년에 유럽 수도로 지명된 아일랜드 코크 시정부로부터 위촉받아 그 해에 초연한 작품으로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현대 사회와 비정한 정치 논리에 평범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비우로 포드로지의 <맥베스>는 전 세계에서 엄선된 셰익스피어 작품만을 초청하는 것으로 유명한 부카레스트 셰익스피어 연극제에 피터 브룩, 로버트 윌슨, 레프 도진의 작품들과 함께 나란히 초청되어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맥베스>를 통해 본 동시대에 대한 성찰

<맥베스-피로 물든 남자>는 전쟁에 대한 동유럽 연극인의 답변이다. 이 작품이 아일랜드와 영국 등 유럽에서 활발하게 공연되던 당시, 많은 평론가들이 이 작품에서 이라크 전쟁을 떠올렸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비우로 포드로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통해 제어되지 않는 야망이 가져온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의 비극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서 맥베스가 조지 부시라던가 사담 후세인이라는 암시나, 단서는 없다. 하지만, 악명 높은 이라크의 아부그라이브 교도소를 연상시키는 철장 속의 벌거벗은 죄수부터 흰 부르카를 입은 마녀들을 보면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현존하는 동시대의 전쟁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극 중의 주요 인물이 죽음을 맞을 때마다 쓰러지는 나무기둥은 멈추지 않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전쟁에 대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결국, 맥베스처럼 그리고 다른 군인들처럼 손에 피를 묻힌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스펙터클한 무대와 장엄한 음악

스코틀랜드의 무장 맥베스는 승전 후, 본국으로 귀환하는 길에 왕이 될 사람이라는 세 마녀의 예언을 듣는다. 충성심과 권좌에 대한 욕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맥베스는 이 일을 부인과 의논하고, 레이디 맥베스는 권좌를 향한 그녀의 야심을 드러낸다. 공연의 배경은 맥베스에 등장하는 마녀, 유령과 함께 이 세상의 인물들이 공존하는 현실과 악몽의 교차점이다. 인간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자연의 섭리가 죽음의 논리로 대체되어 버린 혼란한 세상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장대 배우들이 불과 음악 사이를 가로 지르고, 횃불이 타오르는 무대 사이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이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며, 금속무대의 차가움과 횃불의 따뜻함은 극명한 시각적 대조를 이뤄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쓰인다.

한편 맥베스에서는 모든 사운드가 음악이 되는데 특히, 마녀들이 흔드는 딸랑이의 신경질적인 소리는 긴박한 전쟁 상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비극적인 종말을 암시하는 아름다우면서도 한이 서린 소프라노의 노래는 절정으로 치닫는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면서도 가사도 그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그 순간만큼은 마치 야외에서 오페라극장으로 이동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단체소개

비우로 포드로지(Biuro Podrozy)
비우로 포드로지는 연출가 파베우 쉬코탁(Pawel Szkotak)이 기존 연극 양식에 반하는 새로운 표현 양식을 발견하고, 연극의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1988년에 설립했다.

비우로 포드로지의 작품 대부분이 야외무대인 이유는 한 번도 예술을 체험해보지 못한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으리라는 의도 때문이었다.

비우로 포드로지의 작품은 부와 가난, 전쟁 등 동시대의 정치,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루고 있어 형식적인 면 이외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럽 공연예술계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주요 상들을 수상했다.

에딘버러 프린지 퍼스트 및 비평가상(비운의 카르멘, 1995년), 카이로국제연극제 최고 무대미술상(비운의 카르멘, 1998년), 23회 파지르 연극제 최고 연극단체상, 테헤란 연극제 최고 연출상(맥베스, 2008년) 등이 이를 입증한다.



[경기북부시민신문] 2009-05-12 10:33:54/송은옥 기자(eos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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