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전설의 하모니, 국립 볼쇼이합창단이 경기도내 공연장을 찾아 내한공연을 펼친다. 드리트미 쇼스타코비치가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라 칭송해 마지 않은 볼쇼이합창단은 오는 15일 과천시민회관을 시작으로 19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 이어 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28년 창단된 볼쇼이합창단은 80여년 역사를 거치며 쌓은 원숙함,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광활한 대지를 닮은 웅장함, 슬라브 민족 특유의 애수를 골고루 섭렵하고 있는 러시아 대표 합창단이다. 볼쇼이합창단은 수교 이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 축전 때 처음 내한한 뒤 2005년까지 6차례 방한하는 등 한국팬들과도 친숙한 예술단체다.
이번 내한공연은 합창음악의 대가인 스베쉬니코프, 쿠비킨, 치자, 예르마코바의 대를 잇는 러시아 공훈예술가 레프 칸타로비치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가 이끌고 있다.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민요, 종교음악을 넘나들며 무려 5천여 곡의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이들이 국내 음악팬들을 위해 22곡을 골랐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하나님을 찬양하리’, 피아졸라 ‘안녕 나니노’, 쇼스타코비치의 ‘로망스’ 등을 들려준다.
2부는 좀더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꾸며진다. 내한 공연 때마다 한국 가곡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국내 팬들을 감동시켰던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김규환의 ‘남촌’과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를 노래한다. 또한 볼쇼이합창단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백학’과 ‘검은 눈동자’ 역시 2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앵콜곡으로 우리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러시아 가요 ‘백만송이 장미’ 등을 들려줄 예정이어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천 오후 8시 공연, 문의 (02)500-1200, 오산 오후 7시30분 공연, 문의 (031)378-4255, 의정부 오후 5시 공연, 문의 (031)828-5841 /오산·과천=이종현·김형표기자 major01@kgib.co.kr
[경기일보]2009-5-14/이종현·김형표기자 major01@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