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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의예당)에서 대극장에서 11일 오후 7시 30분 역사추리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가 공연된다. 극은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연쇄살인 이면에는 뛰어난 천재 집단이 목숨을 걸고 추진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있다. 이를 방해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를 역사책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인물과,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한글창제의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작품은 이정명의 인기소설 ‘뿌리 깊은 나무’를 연극으로 제작한 것으로 역사추리극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한다.
일상적 소재 또는 유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연극들이 대부분인 요즘, 기존 개념에서 벗어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치밀한 복선과 반전, 역동적인 안무, 감각적인 현대음악 등을 버무려 관객 몰입을 유도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또 숨가쁜 장면전환과 극적 구성은 관객들에게 직접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도록 유도, 생생함을 더한다.
의예당 관계자는 “역사라는 소재가 ‘재미없고 딱딱하다’라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인은 물론 어린이나 학생 관객에게도 역사 속 숨겨진 사건을 통해 한글창제의 배경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1만5천원~2만원. 문의 031―828-5841. 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중부일보]2009.06.09/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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