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웰빙’이란 단어가 한동안 떠들썩하더니 이제는 전 세계 지구촌 곳곳에서 녹색성장을 외치며 물질문명에 대한 회의와 반성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에서 개최되고 있는 “고물 자연사 박물관” 전시 또한 인간의 물질문명이 낳은 일회성 소비문화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게 한다.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될 이번 전시에는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과 고물들을 소재로 한 정크아트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빨간 소화기로 만든 펭귄, 키보드로 만든 코브라, 컴퓨터 마우스로 만든 쥐, 이동로 없는 고속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다가 죽은 동물을 폐타이어로 만든 '로드킬' 등 최정현 작가의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창조된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편리성만 고려해 한번 쓰고 쉽게 버렸던 다양한 폐기물들이 작가의 새롭고 재미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예술작품들로 재탄생 되어 우리에게 자원의 소중함과 함께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제 기능을 잃은 반쪽이들은 여러가지 동물들로 변화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얻음과 동시에 점점 일회성 소비주의로 치닫고 있는 인간사회의 물질문명에 대한 풍자를 이끌어낸다.
전시 기간 중엔 최정현 작가와 함께하는 '갤러리토크', '정크아트체험' 등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최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애니메이션작업으로 어른들이 즐겨보는 시사만화와 생활만화를 그려오다가, 나무를 이용해 '내 손으로 만드는' DIY 생활용품을 제작해왔다.
최근에는 고물상, 철공소에 버려진 산업쓰레기로 입체 조형물 제작과 자동차 조립 등의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전시기간 중엔 전시 관람객에 한해서 공연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 티켓을 소지하고 오면 8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연극 ‘내친구 플라스틱 통통통통“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의정부인터넷신문]2009-07-13 오후 3:43:45/박종국 기자(news825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