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조선][Review & Preview] 15th 창무국제예술제
  • 등록일2009-09-01| 작성자 관리자


[Review & Preview]
15th 창무국제예술제

여름의 끝, 춤판이 벌어졌다
7개국 24팀 참여, 춤 종합축제 의정부로 무대 옮겨 재도약
‘1000원`~`1만원’ 관람료는 자유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 의정부 2009’가 ‘다색화’라는 모토 아래 7개국 24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춤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창무국제예술제는 올해 총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축하 공연 ‘전통춤 명인전’을 시작으로 호주 잼버드의 ‘메타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춤부터 세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멀티미디어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 김주원,이정윤

 

또 축제의 주제인 ‘다색화’에 맞춰 색깔별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관객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놓았다. 8개 프로그램은 블랙, 레드, 인디고, 바이올렛, 그레이, 그린, 옐로, 핑크 등이다.

김순정 발레단의 ‘물거품 그리고 달’, 중국국립중앙발레단의 젊은 안무가 비파의 ‘24시간의 기억’, 일본의 여성안무가 야마다 세츠코의 ‘기묘한 고독’ 솔로버전은 창무국제예술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계 초연작이다.

2009년 창무국제예술제는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과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이 처음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서울을 기반으로 개최되어 온 창무국제예술제는 2009년부터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도 의정부로 그 무대를 옮겼다. 민간단체가 운영해오던 창무국제예술제는 보다 장기적이고 내실 있는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창무국제예술제가 다져놓은 예술적 성과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예술교류 자산이 의정부 지역민과 공유되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기대가 크다. 사실 창무국제예술제는 2007년 14회를 마지막으로 존폐 위기에 처했었다. 민간단체로서 국제예술제를 진행하는 데에 따르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 창무국제예술제는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우리 춤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해외 자문위원단을 위촉해서 초청했다.

▲ 김매자

 

무용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흥미로운 춤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우리 시대 최고의 영남춤 예인으로 손꼽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예능보유자 하용부 선생의 ‘신명나는 전통춤 배우기’와 세계 각국에 한국 춤을 뿌리내리고 있는 창무회가 한국춤의 호흡과 기를 응용해 일반인과 외국인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한 ‘쉽게 배워보는 우리 춤`-`몸본’, 다문화가정을 위해 마련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댄스 앤 무브먼트 테라피’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저렴한 티켓가격(1만~2만원)이다. 여기에 희망티켓 가격 제도도 시행한다. 희망티켓이란 ‘1000원에서 1만원’까지 금액 중 관객이 희망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제도이다. 공연 관람 후 공연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행복 스폰서’ 모금함에 추가 비용을 기부하면 그 비용으로 문화소외계층에 공연티켓을 구입해 제공한다. 8월 21~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02)704-6420


[주간조선 2070호] 2009.08.31/ 서일호 차장대우 ihs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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