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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아이보리색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그때 그 사람> 이라는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부르던 심수봉.
그 이듬해 1979년 1월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세대가 공감하고, 사랑하고, 함께 부르는 주옥같은 그녀의 찬란한 명곡들이 동시대를 함께한 우리 모두의 가슴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잠깐의 반짝임이 끝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숱한 노래들과 다르게 어느새 천천히 스며들어 오랜 시간 입가에 맴돌고 가슴을 적시는 음악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대중가요’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만들고, 아름다운 가사를 붙여, 아름다운 그녀만의 목소리로 불러준 심수봉의음악은사랑도음악도빠르게유행하고사라지는요즘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30년간 늘 새로운 것을 창작 해내고, 대중에게 꾸준히 인정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음악이 있어 행복했고, 무대 위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심수봉에게 이번30주년 무대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되어 모두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심수봉의 30주년 기념 공연의 테마는 ‘무지개’다. 늘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있는 그녀에게도 힘든 시간들은 있었다. 약하고 여린 여성이 견뎌내기엔 아프고 외로운 시간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음악이 아닌 다른 일로 대중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하지만 그 안타까운 마음을 다독여 주고,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도, 지금의 이 행복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것도 음악과 그 음악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심수봉은 이야기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때론 좌절하기도 하고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날들을 지나 눈물을 닦고 자신을 다독이며, 그 아픔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자신이 위로가 되고자 하는 모습은 무지개와 꼭 닮아있다. 그녀의 노래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여러 가지 다양한 빛으로 피어나는 무지개처럼 사랑에 대한 설렘과 이별에 대한 아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담겨있는 그녀의 음악은 한편의 드라마로도 손색없을 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오랜 시간을 자신의 음악을 통해 외로움을 이겨내고, 보다 아름다운 내면을 드러내는 가수 심수봉과 그녀의 다양한 빛깔의 음악, 그리고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함까지 담긴 그녀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Beautiful Day”에 또 하나의 찬란한 무지개가 떠오르길 기대해 본다.
■ 공 연 명 : 심수봉 30주년 기념콘서트 “Beautiful Day” ■ 일 시 : 10.10(토) ■ 시 간 : 오후 3시·7시 ■ 장 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 관 람 료 : R석 70,000원, S석 60,000원, A석 50,000원 ■ 문 의 : 031- 828- 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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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2009년 09월 18일(금) 11:06 /한승필 기자 (yesfeel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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