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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베르테르' 드디어 베일 벗다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오페라 ‘베르테르’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2~24일 공연을 시작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까지 화려한 초연 대장정에 나서는 것이다.
이 작품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하남문화예술회관·노원문화예술회관 등 3개 공연장이 공동 제작에 나서, 예산 절감과 각 공연장의 레퍼토리 확보 및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케 했다. 또 국내 최초로 프랑스 오페라를 한국어와 불어 등 2개 언어 버전으로 제작하면서 ‘베르테르’역에 박현재 씨와 류정필 성악가, ‘샬롯’역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씨와 서윤진 씨 등을 더블 캐스팅했다. 같은 작품을 두 가지 언어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는 한편, 우리말로 제작하는 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 작품으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다. 동생들을 돌보며 살던 샬롯을 보게 된 베르테르는 첫 눈에 사랑에 빠져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샬롯은 베르테르를 사랑하면서도 어머니의 소원이었던 약혼자 알베르와의 결혼때문에 그의 마음을 거절하고, 이에 실망한 베르테르는 자살을 기도한다. 죽어가는 베르테르를 품에 안은 샬롯은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했었다”라고 고백한다.
이 작품은 마스네가 작곡 당시부터 연극적 요소를 부각, 출연진이 적은 편인데다 합창도 없다. 때문에 각 등장인물의 섬세한 연기와 감정 변화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섬세한 음악이 관전 포인트다. 이번 공연은 한국어로 제작하면서 자막때문에 공연 몰입에 방해받는 요소를 제거하고 일명 ‘현대적 오페라’를 지향했기 때문에, 관객의 몰입도와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료 베르테르석/7만원, 샬롯석/5만원, 알베르석/3만원, 오페라석/2만원. 문의 및 예매 031-828-5841~2. 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중부일보]2009년 10월 22일 (목)/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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