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변모하다 |
| 의정부예술의전당 2009년 결산 |
특히 의정부뿐 아니라, 양주 동두천 등 인근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서 지역문화예술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유치와 중저가의 관람료 책정으로 서울 관객이 지방공연장을 찾는 ‘역관람’ 행렬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348평의 웅장한 무대와 총 1,025석의 객석을 보유한 대극장, 237석의 객석을 갖추고 연극, 합창, 실내악, 독주회 등 다양한 공연물을 생동감 있게 펼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예술의 요람인 소극장은 매년 수십여 차례의 공연을 소화한다.
전시장은 137평 규모의 원형전시장과 각 43.5평의 제1전시장,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어 3개의 각기 다른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으며, 그림, 서예, 조각, 공예, 사진 등 규모와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전시가 가능하다.
전시장건물 2층에 위치한 국제회의장은 109석의 회의석과 68석의 기자석ㆍ방청석, 5개 국어 동시통역설비와 영상 음향조정실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심포지엄, 워크샵, 학술세미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총 65회의 기획공연을 소개하였고 8만5천여명(2009.11)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전년대비 방문 관객수는 다소 감소하였지만 객석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유료객석점유율은 경기불황과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인해 공연계가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 상승하였다. 이는 지역문예회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구어낸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2009년은 어느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가 풍성한 기획공연을 선보였다. 1월 <대장만세>를 시작으로 <무지개물고기>, <뽀로로와 비밀의방>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을 9차례 공연했고, 여름방학 시즌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소개했다.
정명화, 유키구라모토, 미샤 마이스키, 사라 장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명품클래식 공연을 9차례 선보였으며, <버자이너 모놀로그>, <늘근도둑 이야기>, <라이어>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작품성 있는 연극을 8차례에 걸쳐 공연했다. 김장훈, 추가열, 심수봉, 이미자 등 인기 있는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도 만나볼 수 있었다.
10월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과 하남문화예술과 공동으로 오페라<베르테르>를 자체제작하여 무대에 올렸다. 오페라<베르테르>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오페라로 만나볼 수 없었다.
2009년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공연예술이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주고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천원에서 만원’까지 금액 중 관객이 원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관람 후 공연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행복 스폰서’모금함에 추가 비용을 기부하는 <희망티켓>제도는 해당 공연마다 객석점유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아름다운가게와의 업무협약으로 티켓을 현금이 아닌 사용하던 물품 기증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였다. 기증받은 물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며, 희망티켓 제도를 통해 모아진 비용과, 기증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의 공연관람 지원을 위해 내년 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지역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예술제의 힘이 컸다. 내부공연 외에도 야외무대와 시내일원 등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4대 축제’는 매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 2002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음악극축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외 공식초청작 및 프린지 프로그램 등 수십여개 단체가 다수의 공연, 전시회,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총 10만명이 음악극축제를 다녀가 한수이북 최대의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천상병예술제 :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축제로 우리시대의 대표적 순수시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1930~1993)을 기리는 예술제이다. 음악회, 연극,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 및 단체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벼룩시장, 천상문학캠프 등 체험행사를 진행하였다.
창무국제예술제 : 세계 각국의 개별 문화권이 지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연결하는 동시에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문화의 국제화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무용 페스티벌이다.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 의정부예술의전당,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대학생들이 뮤지컬을 직접 제작, 공연하고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작품을 발굴, 진정한 뮤지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젊은 뮤지컬 지망생들의 축제의 장이다.
공연과는 별도로 의정부예술의전당 교육사업부에서는 무용, 연극,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수준 높은 강좌로 예술적 감성으로 삶의 여유를 더해주는 문화예술아카데미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0년에도 더욱 다양하고 질높은 프로그램으로 평범한 일상의 활력소로 자리 잡을 <문화예술아카데미>가 수강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해 초 서경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컨텐츠 개발로 폭넓은 관객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경대와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 개발과 현장성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 등 서로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노원문화예술회관, 하남문화예술회관과는 자체제작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문예회관간의 공동제작은 최초로 시도되어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꽉 짜여진 연출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8월에는 아름다운가게와 업무협약을 맺어 예술과 기부 문화의 새로운 결합 형태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부문화 분위기 형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농협중앙회의정부시지부와 상호간의 다양한 고객확보를 위해 기획공연, 교육, 전시프로그램 등에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긴밀한 마케팅협력체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의정부지역의 문화예술인구 저변 확대에 큰 효과를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도 경기북부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1월 16일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2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3월 이승철콘서트, 4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호수>, 5월 국제음악극축제, 6월 뮤지컬 <맘마미아> 등 장르별 명품공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시설적인 부분에서 그동안 고객들이 들려주던 의견들을 수렴하여 최적의 공연관람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할인제도와 유료회원제도를 개선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 중이다.
[경인종합일보]2009.12.14 17: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