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3D 판화展
뉴욕 낙천주의 팝 아티스트 제임스 리찌
국내에서는 최초로 작품전을 여는 제임스 리찌는 프랑스 FIFA 월드컵과 스위스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공식예술가로 활동하고 독일 폭스바겐사의 ‘New Beetle’을 디자인했으며 독일 중앙우체국에서 그가 디자인한 우표가 발행됐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호평과 함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생명력이 넘치는 화려한 색채와 유머가 있는 독특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고 미소 짓게 만드는 제임스 리찌는 플로리다 대학 시절 회화와 조각 그리고 판화를 배우면서 이 세 가지가 혼융된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추구, 마침내 ‘3D 판화’라는 새로운 조형 양식을 개발하여 ‘뉴욕의 낙천주의 팝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그의 작품은 그리고(painting), 찍어내고(printmaking), 오리고 붙여 조각한(sculpting) 것의 결과물로 회화와 조각과 판화의 경계를 조금씩 무너뜨리며 대중문화의 속성인 이해하기 쉽고 순간적이며 화려하고 매혹적인 특징을 모두 갖추어 TV나 잡지,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친숙함을 전달한다.
또한 현대인의 단순하고 감각적인 감수성을 자극하여 일반인도 미술품을 소유하고픈 열망을 쉽게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한다.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명화시리즈’와 ‘뉴욕시 풍경시리즈’가 전시된다.
그만의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명화시리즈에선 르네상스 거장들의 회화나 20세기 초 미술사에 남을 의미 있는 회화를 소재로 선택하여 감각적인 유머를 가미하고 원화의 진지함을 대중과 친숙한 이미지로 가공, 고급 문화예술이 가지는 대중의 심리적 경계를 허문다. 동시에 회화의 역사에 대한 교훈과 정보까지 전달해 준다.
뉴욕시 풍경시리즈에서는 뉴욕 사람을 담은 대담하고 상세한 묘사로 살아 숨 쉬고 있는 도시의 풍경과 창작활동의 근거지인 뉴욕에서의 삶을 낙천주의적인 시각으로 일상의 기쁨과 고난, 뉴욕의 낮과 밤, 뉴욕의 독특한 문화 그리고 그의 도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와 더불어 현대미술의 메카로 자리 잡은 뉴욕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엣지(Edge) 있고 트랜디(trendy)한 문화에 목말라하는 관객들에게 흥미를 자아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체험교실’도 이어진다. 전시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체험교실은 제임스반의 ‘재미있는 가면교실(Funny Face Mask Class)’과 리찌반의 ‘리찌 아이콘 스티커 교실(Rizzi’s Icon Sticker Class)’로 구성된다.
예술체험교실은 내년 1월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1만원이다.
[경기도민일보]조광래기자 / 200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