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일보]중부단상-콘텐츠산업 5대 강국 진입
  • 등록일2010-02-23| 작성자 관리자


[중부단상]
콘텐츠산업 5대 강국 진입

 
   

문화부는 2010년을 콘텐츠산업 5대 강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수출 38억 달러와 매출 73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과 융합형 콘텐츠의 신 시장 창출, 실효성 있는 저작권 보호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특히 콘텐츠의 산업적 측면을 중시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경제적 부가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00년대 초에 콘텐츠란 용어가 소개될 때만 해도 정보화시대의 IT산업 진흥 차원에서 확충 일로에 있던 하드웨어를 채울 소프트웨어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타개하는 방안의 하나로 콘텐츠가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 내용에 있어서도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이 주된 정책적 관심사였다. 그러나 방송 드라마가 촉발한 한류의 확산과 한류 스타의 탄생에 이르는 과정에서 콘텐츠는 새롭게 세계 시장을 재편하고 있던 뉴미디어 환경과 맞물리며 문화 지식 산업 시대의 전개를 주도할 핵심 분야로 자리 잡게 됐다. 이제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게임, 가상현실, 컴퓨터 그래픽, 3D입체영상, 비디오, 음악, 연극, 미술, 뮤지컬, 오페라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토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콘텐츠의 다양성과 고품질화, 창작 및 제작 환경은 문화정책이 다루어야 할 핵심과제이다.

세계 콘텐츠시장은 이미 거대 시장이다. 2012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규모는 2조1천77만 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올해까지 콘텐츠산업 모태펀드에 1천700억원을 투입하여 5천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1천억원을 출자하여 드라마, 다큐, 융합형 콘텐츠, 게임 등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영화제작 분야에 2년간 200억원을 투입하여 2천억원의 보증효과를 창출하는 대출지급 보증 제도를 시행, 영화산업에도 안정적 자금 유입 기반을 조성한다고 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 입체영화 ‘아바타’가 국내 관객 1천만을 돌파하고 극장 입장권 매출 최고기록을 가볍게 갱신해 버렸다.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 기록인 ‘타이타닉’의 18억4천3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30억 달러 이상의 순수익이 추산되고 있다. 부가판권인 주문형 비디오, 비디오테이프, 인터넷TV, 캐릭터, 게임 등을 합산하면 아바타의 총매출액은 가히 놀라운 액수가 될 것이다. 2000년대 초 타이타닉 영화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인용하며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사실과 너무나 흡사하게 지금 문화산업은 아바타의 경우가 보여 주듯이 더 구체적이고 검증된 형태의 콘텐츠산업의 가치 창출효과로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콘텐츠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정책 수행의 시의성과 신 성장 동력으로서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각인시켜 준다.

콘텐츠산업의 성공을 이끄는 고급인력과 첨단기술을 선점해야만 콘텐츠 5대 강국 진입이 가능하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실효성 있는 저작권 보호 및 저작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으로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콘텐츠의 원천인 고품격 문화예술 진흥 역시 매우 중요하다. 정부부처와 민간부문의 긴밀한 협력체제도 가동돼야 한다. ‘콘텐츠산업 5대 강국’ 진입을 실현하기 위한 범국가적 지혜를 동원하자.

이진배/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중부일보]
2010년 02월 22일 (월)/중부단상: 이진배/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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