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 행복도시 의정부] 행복스폰서·희망티켓으로 문화계에 새 바람
 |
|
|
▲ 이진배 사장 |
|
의정부 예술의 전당
2001년 4월 개관한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색다른 아이디어와 탄탄한 시민참여형 축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유료 객석 점유율이 71%에서 76%로 뛰었다.
색다른 아이디어로 '희망티켓'과 '행복스폰서', '모닝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했던 희망티켓은 관람객이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자신이 만족한 만큼 돈을 내고 공연을 볼 수 있는 제도다.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이 제도를 도입한 5개 작품이 모두 매진됐어요. 수요자인 관람객이 가격을 결정하는 역발상 마케팅인 셈이죠"라고 말했다. 희망티켓과 연계해 공연을 관람한 뒤 자신이 원하는 만큼 기부금을 내는 행복스폰서도 새로운 시도다. 기부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티켓 마련 비용으로 쓰인다.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모닝시리즈는 공연도 보고 차도 마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2007년 시작한 '모닝콘서트'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모닝연극'이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웃음의 대학' 등 4편이 이어진다.
|

|
|
▲ 경기북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의정부 예술의전당. 색다른 아이디어와 시민참여형 축제 프로그램으로 의정부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축제도 1년 내내 펼쳐진다.
4월에는 '제7회 천상병예술제'가 열린다. 의정부에서 활동한 천상병 시인을 추모하기 위한 축제다. 24일에 열리는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가수 유열과 장사익, 이자람, 박정자 등이 출연한다. 작가 이외수씨의 문학특강도 예정돼 있다. 5월엔 10일부터 2주 동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열린다. 의정부시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9번째다.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창무국제무용제'는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에서 펼쳐진다. 올해엔 특히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 분단'을 주제로 한 작품 3편이 무대에 오른다. 6개국 10여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9월 10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인 '2010 전국대학 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국 30여개 대학이 참여하는 젊은 뮤지컬 지망생들의 축제로 성장했다.
이 외에도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4월), 뮤지컬 '맘마미아'(6월) 등이 지역 주민들을 찾는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이진배(67)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예회관으로서 의정부 시민들의 교양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올해도 작품성이나 예술성이 검증된 작품들을 적극 유치해 오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2010.02.25 16:04/최종석 기자 com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