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과 극이 만나다
  • 등록일2010-04-27| 작성자 관리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과 극이 만나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음악극(Music Theatre)이란, 연극, 신체극, 오페라, 뮤지컬, 멀티미디어 공연, 한국형 창작극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에서 음악 또는 사운드가 극 전개와 이해 상, 필수불가결한 창작 요소로 쓰인 모든 극을 포함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매년 5월 의정부에서 펼쳐지는 국제공연예술축제이다. 2002년부터 국내외 유수 단체의 실내극 및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극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극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등 7개국에서 초청되는 80여개의 공식초청작, 통나무집 모닝콘서트, 찾아가는 축제 등의 다양한 프린지프로그램, 국제 심포지엄,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ITI(국제극예술협회)의 음악극 분과장 라우어 버만이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위촉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한마음 축제

특히 올해의 공식초청작들은 음악극의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실제 이름이 둘시네아인 배우가 라만차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둘시네아의 시각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실을 이야기하는 개막작 ‘둘시네아’와 200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혔던 폐막작 ‘오버코트’를 비롯해 동양의 아름다움을 유럽의 눈으로 재발견한 ‘화이트 스네이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우루스’ 등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등에서 총 6개 작품이 초청되었다.

이들 작품은 브로드웨이식 뮤지컬이나 오페라, 전통 연극과 대학로의 코미디 정도로 편중되어 있던 공연예술계의 불균형을 깨고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또한 그동안 우수한 작품과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주력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국내 음악극을 해외에 소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지향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우리 고유의 말과 운율로 재탄생 시킨 ‘맥베스, 樂으로 놀다’는 우리 고유의 것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극을 선보이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 공동제작 되는 극단 The광대의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전통 악기를 활용한 음악과 기발한 드라마를 결합해 한국적 음악극의 미래를 제시한다.

여기에 30년이 넘게 사랑받은 마당놀이 ‘이춘풍 난봉기’ 등도 재조명해본다.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신나는 예술체험의 기회를 주는 ‘종이창문’은 무료 공연으로 펼쳐진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참여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축제시민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예술가와 예술단체의 축제 참여확대, 예술가와 관객과의 대화, 무료공연의 확대, 시민참여 프로그램 강화, 시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배달 서비스 등 시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좀 더 강화하였다.

음악극 관계자와 음악극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학술행사와 워크숍도 그 의미가 크다.

국제 심포지엄 ‘축제, 색을 입다’와 실무자 대화마당 ‘음악극축제, 어떤 색인가?’는 음악극은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요긴할 듯.

공연일정 및 문의는 (031)828-5892 www.umtf.or.kr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25호(10.05.04일자) 기사입니다]


[매일경제]2010.04.26 1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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