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주목하는 ‘지역 축제’의 힘
9회째 막 올리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국내외 화제작 유치해 호평
![]() |
||
사람도, 돈도, 물자도 모두 서울로만 모이는 한국에서는 지역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문화 분야는 특히 그렇다. 그 악조건을 딛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았다. ‘서울 공연’을 따라 하는 식이 아닌,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외국 단체와 국내 단체를 초청해서 해마다 꾸준히 질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칭찬받는 축제 중의 하나이다. 올해 축제는 5월1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축제 주최측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눈에 띈다. 외국 작품은 중국의 설화를 모티브로 중국 배우가 출연하는 <화이트 스네이크>가 주목할 만하다. 장만옥 주연의 영화 <청사>로도 유명한 이 설화를 이탈리아인 연출가와 프랑스인 음악감독이 새롭게 해석했다. 폐막작인 <오버코트>는 고골 탄생 2백주년을 기념해서 지난해 영국예술위원회가 지원해 만든 작품으로 국내 공연 관계자들이 먼저 주목하고 예약할 정도의 기대작이다. 공식 초청작 외에도 각종 프린지 공연이 거리에서 펼쳐진다(www.umtf.or.kr).
[시사저널 1073호]김진령기자 /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