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2007.04.24 22:01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넉넉한 무대, 눈과 귀가 즐겁다…
클래식·거리극·연극 전국서 쏟아져

5월에는 마치 폭죽이 터지듯 문화축제가 쏟아진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이 열린다. 요즘의 문화축제는 수준이 높다. 관 주도의 전시성 행사에서 탈피,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기획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작품들이 들어오고 국내 초연작도 다수 만날 수 있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클래식 페스티벌`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주목할 만하다.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1일부터 6일간 계속되는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서울 첫 독주회와 독일 정상급 첼리스트 페터 브룬스의 첫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대진(피아노), 조영창(첼로), 김민(바이올린)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꾸미는 갈라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02-2230-6624).
2∼13일에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국내외 실내악단을 초청해 모두 14회 공연을 갖는다. 올해 주제는 `민속음악 하모니`로 체코 콰르텟, 영광의 비엔나, 독일의 전통, 러시아 5인조의 시대, 프랑스 인상주의의 길목에서, 이베리아 등의 제목 아래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02-737-4046).
의정부에서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11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되는데, 세계적인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가 비치 보이스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든 `하시리가키`가 국내 초연된다. 1인 음악극 `조지 거쉬윈 얼론`과 `무슈 쇼팽`, `델리구아다`에 이은 아르헨티나의 넌버벌 퍼포먼스 `메이킹 사운드`, 칠레의 신체인형극 `헤멜로스` 등도 기대를 모은다(031-828-5847).
4∼6일 안산에 가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만날 수 있다. 한국 14개팀을 비롯해 16개국 30개팀이 참가해 저글링과 서커스, 마임, 음악, 마술, 퍼포먼스 등을 선사하는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긴 의자를 사용해 저글링과 댄스를 하는 벨기에의 `뱅크 퍼블릭`과 극장용으로 만들어진 서커스 공연을 거리예술로 승화시킨 러시아의 2인조 아트서커스 `본다렌코` 등이 주목할 작품들(031-481-4031).
부산에서는 5일 `부산국제연극제`가 개막돼 11일간 8개국 18개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일본과 영국 순회공연을 가진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막작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극단 데레보의 `로버츠 드림(Robert`s Dream)`이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연극배우와 연기전공 학생들을 위한 `세계 유명 연출가 초청 메소드 워크숍`이나 아마추어들을 위한 무대 `10분연극 경연축제`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051-627-2726).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2007.04.24 22:01]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