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7-05-08 12:13 / kyoon@yna.co.kr
라틴 정열..의정부서 만나세요

아르헨티나 난타 `메이킹 사운드`
제6회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
칠레.아르헨티나 음악극 공연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리적 위치 만큼이나 멀게 느껴지는 라틴아메리카의 춤과 음악을 오는 11∼27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리는 제6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의정부국제음악축제 집행위원회는 이 기간에 칠레의 `헤멜로스(Gemelos)`와 아르헨티나의 `메이킹 사운드(Fabricando Sonidos)` 등 남미 음악극 2편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헤멜로스`는 유럽 관객을 압도할 정도로 예술적 완성도를 지닌 반면 `메이킹 사운드`에서는 라틴 리듬을 기본으로 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해외 공연투어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시아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단 `꼼빠냐 떼아뜨로 시네마`의 `헤멜로스`는 신체 인형극으로 가면, 소품, 음악, 조명 등을 이용해 영화 처럼 만들었으며 세명의 배우가 마치 인조인간이 움직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헤멜로스`는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느끼는 두 소년의 이야기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잔혹함을 묘사하기 위해 기쁨과 슬픔을 조화시킨 비극이다.
무대 자체에서도 칠레 와인의 향 같은 깊이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의정부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오는 12,13일 오후 6시 2차례 공연한다. 1만5천∼3만원.
극단 `엘 쵸케 우르바노`의 `메이킹 사운드`는 폐품이나 고물 등 두드려 소리를 내는 넌버벌(non-verbal.비언어) 퍼포먼스로 레게, 탱고 등 라틴 향기와 리듬을 표현하며 우리나라의 난타를 연상케 한다.
`메이킹 사운드`는 폐품 처리장으로 꾸민 무대에서 노동자를 지배하려는 사장과 그를 교체하려는 노동자 사이의 대립 등 공장내 권력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 2003년 독특한 형식으로 화제를 일으킨 아르헨티나의 `델라구아다`를 이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흥분하게 만들며 의정부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오는 22일 오후 8시와 23일 오후 4시 2차례 공연한다. 1만5천∼4만원.
칠레 신체인형극 `헤멜로스`
이와 함께 공연 관람 후 관객들이 직접 라틴 리듬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과 포럼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의정부국제음악축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라틴아메리카의 공연 예술은 스페인어 문화를 중심으로 한 유럽문화와 두 나라의 전통문화가 어울려 독특한 형태로 발휘된다"며 두 작품 모두 국내 초연인데다 라틴 문화만의 매력 때문에 공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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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05-08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