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숙당 배정례 추모 1주기 기념전
  • 등록일2007-05-17|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쿠키뉴스]2007.05.16 17:22 / 전정희 기자


숙당 배정례 추모 1주기 기념전,

가슴 드러낸 감장수 미인도 전시 100여점중 압권

젖가슴을 반쯤 드러내고 홍시 가득한 바구니를 인 여인. 배정례(1916∼2006) 화백의 미인도 `감장수` 이다. 미인도의 대가 `숙당(淑堂) 배정례 추모 1주기 기념전` 에선 한국 여인의 관능과 모성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장수`, `꽃장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감장수` 에서 여인이 가슴을 반쯤 드러낸 것은 아들을 낳았다는 위세로 조선 후기 여인네들의 관습이었다. 미인도는 치밀한 묘사와 화려한 색채가 압권으로 천경자 박래향 이현욱 화가와 함께 한국 4대 여류화가로 꼽히는 배 화백의 대표작이다. 그는 구한말 시서화의 대가였던 배석린 화백의 딸이자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 등과 함께 이당 김은호 화백의 문하생이었다. 도쿄 일본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여성이자 이당의 유일한 여제자였다. 또 한국 현대판화를 개척한 남동생 배륭씨, `구름 시리즈` 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아들 박진모씨 등으로 이어지는 가계가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말해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인도 외에도 눈 오는 날 갈대숲에서 여섯 마리 토끼와 함께 노니는 소년을 그린 `토끼와 소년` 등 산수 및 화조도 100여 점이 선보인다. 유품 및 사진도 공개된다. 1992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한 인연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8일까지(031-828-5801). 전정희 기자 [2007.05.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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