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이하늬 `요즘 가야금 연주에 푹 빠졌어요`
  • 등록일2007-07-01|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매일경제]2007.07.01 16:25:19 입력 /김철수 기자


이하늬 `요즘 가야금 연주에 푹 빠졌어요`

미스유니버스 이하늬 단독 인터뷰 자신감이 매력의 비밀 `사실 저 엄청 털털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다시 한번 직접 입증했다.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4위에 오른 미스코리아 이하늬 씨(24). 지난 26일 인간문화재인 어머니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54), 가야금 연주가인 언니 이슬기 씨(27)와 함께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연 자리에서 이하늬 씨를 만났다. 한복을 차려입고 분장을 끝낸 이하늬 씨의 170㎝가 넘는 키는 언니와 나란히 서자 더 눈에 띄었다. 키에 대해 묻자 언니 슬기 씨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어려서부터 제 것을 많이 빼앗아 먹었어요." 하늬 씨는 조용히 "네"라며 동의했다. 개성이 강한 여느 연예인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성격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하늬 씨의 대답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언니가 먼저 대답했다. "하늬는 성격이 한마디로 털털해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깊고요. 덩치가 커서 그런지 잘 챙겨주고 무거운 짐도 자주 들어줘요." 하늬 씨는 연신 웃으며 고개만 끄덕거릴 뿐 별 이견이 없는 모습이었다. "사진 찍는데 우리 뽀뽀라도 하자"며 장난치기에 바쁜 두 자매는 친구같아 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씨는 슬슬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저 엄청 털털한 성격이에요. 덜렁대기도 하고요." 가야금을 전공한 언니에게 경쟁심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을까. "경쟁심 같은 것 느껴본 적 없어요. 언니는 제 가야금 스승이에요. 나이는 세 살 차이지만 국악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1년 차이가 대선배거든요. 게다가 집에서도 서열이 있어서 반항 같은 건 꿈도 못꾸죠." 언니 앞에서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던 이유가 얼핏 짐작됐다. 본인의 매력의 관해 그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주위에서 자신있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지 않느냐. 그게 매력이 아닐까"라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자신감이 있다고 자만하면 안 되는데…. 자신감의 비결이 뭔지 모르겠어요. 자신감이 나올 게 없는데 왜 자신이 있겠나. 아마 다 준비를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연주 기회가 있을 때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준비할 때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면 부족해요. 그래서 항상 2~3배는 하는 것 같아요." 그녀는 다시 한번 본인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을 할 때는 성격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열정적이라고나 할까. 제가 생각한 수위까지 도달하지 않으면 안 돼요. 뭐랄까 목표가 있을 때는 그것만 보고 달리는 게 좋아요. 숨차게 달려서 그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것. 그런 기분이 좋아요."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살았던 지난 1년 동안 이씨가 겪은 가장 큰 변화는 책임감의 크기였다고 한다. "주위에서 우선 많이 알아봐주시는 만큼 나이는 어리지만 큰 책임감을 느꼈어요. 열심히 해야죠. 아참 이 얘기는 꼭 실어주세요. 최근에 미스유니버스에 다녀오면서 응원해주신 분이 너무 많았어요. 힘을 많이 얻었어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삶도, 기대하시는 것만큼 멋지고 다부지게 살아가려고요. 우선 언니랑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책임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을까.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집에서 청소를 해요. 촌스럽죠. 옷 정리하고 책상 정리하고 주위를 깔끔하게 하고나서 자요. 사실 화를 잘 안 내는 편이에요." 이씨는 요즘 운동과 가야금 연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요즘 매일 헬스를 해요. 대학 때 잠깐 배웠던 골프를 다시 좀 연습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루에 5~6시간씩은 가야금 연습을 하고요. 집에서 살려면 해야죠. 하하하. 어머니는 이번 공연을 꼭 해야 한다며 멕시코에도 전화해서 잘 준비하라고 강조했어요. 2학기부터는 대학원에 복학할 예정이에요." 한편 이하늬 씨 가족은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청년대학생 지도자수련회 개막식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2007.07.01 16:25:19 입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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