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2005년 7월 16일(토) 오후 1:16 산으로 강으로…피서도 즐기고 전람회도 보고 (::주말 가볼만한 서울근교 전시장::) 미술관에서 피서를….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까운 서울근교에서 녹음이 짙푸른 자연 풍광을 즐기며 미술품을 감상한다. 7, 8월 무더위속에서 미술관처럼 쾌적한 공간을찾기는 쉽지 않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의 미술관들이 대부분 산중턱이나 강변의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 뿐더러 작품 보존을 위해 실내의 온도 습도를쾌적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여름이면 미술전시장별로여름방학중의 초·중·고교생을 포함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방학특별행사를 기획, 자연속 문화 체험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펼쳐진다. 주말을 이용한 가족나들이는 물론, 평일에도 여러 집이 어울려차 몇대에 나눠 타면 서울서 한나절거리에서 미술분야의 다양한행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미술품으로 보는 곤충의 움직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609-6, 양수리에서 363번 국도를이용해 차로 북한강변을 15분 정도 달리면 나타나는 가일미술관은 ‘다시 읽는 파브르의 곤충기’란 키네틱아트전을 내달말까지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전시는 야외정원까지활용, 움직임을 중시한 국내작가의 다양한 키네틱아트를 한데 모았다. 홍성미 기획. 출품작가는 최우람 임옥상 백성근 이동석 신소영 김동호 안상진안수진씨 등 8명. 철물 알루미늄부터 나무 플라스틱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이 대부분 곤충의 형태라 전시제목부터 곤충을내세웠다. 반짝이는 금속 소재인 최우람씨 작품이나 알루미늄 소재의 임옥상씨의 작품, 그리고 마치 나무 줄기에 앉아있는 듯한김동호씨의 잠자리 등. 작품들은 관람객의 작은 동작이나 일렁이는 바람에도 몸체를 팔랑이거나 움직이며 고도로 계산된 키네틱아트 특유의 기계적 미감을 실감케 한다. 031-584-4722 ▨다시 보는 도자비엔날레의 도자기들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지난 5, 6월 58일간 열렸던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작품들중 일부의 상설전시행사가 7월 들어 시작됐다. 전통의 조선백자부터 현대 조형도자까지 다양한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이천세계도자센터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은 이미지난 5일 문을 열었고, 오는 26일 광주 조선관요박물관도 문을연다.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선 ‘21세기 세계현대도자, 새로운 도전’을주제로 한 국제공모전 수상작 250여점을 전시중.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선 ‘세라믹하우스2’와 ‘세계도자기념품전’ ‘세계도자주전자전’을 재개장하며, 광주조선관요박물관의 소장품전에는분청 백자등 전통도자와 조선백자들이 나온다. 이들 도자전시관의 흙놀이공원이나 도예공방에서 자녀 동반 가족관람객은 직접 도자기를 만들며 흙체험의 기회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도자 상설전시관 주변에 맛집 유적지들이 몰려있어 비엔날레는 끝났지만가족단위의 내방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031-631-6509 ▨수도권 지역 복합문화공간의 재발견 경기도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건물 외벽과 광장공원을 야외전시장으로 운영중이다. 공연장인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용자들이 공연외에 야외미술품도 즐길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작은 미술관’을 시도한 것. 광장공원에 750㎝ 높이 나무 구조물인 천대광씨의 ‘십승지’를, 소공연장 건물에 홍현숙씨의 스티로폼 소재 무당벌레를, 이밖에 변재언씨의 네온 라이트설치및 이한수씨의 라이트설치, 추민해씨의 붉은 실 설치작품등을 지난 15일 설치, 1년간 야외 공개한다. 031-230-3222 프랑스 파리 루브르미술관의 판화를 선보이는 ‘루브르의 동판화전’이 수원 경기문화재단에서 20일부터 8월8일까지,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8월10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루브르박물관의 소장품중 풍경 인물 신화의 세 주제별로 다양한 기법의 판화 35점을전시한다. 전시품은 바르비종파 샤를 도비니의 ‘관목’, 라울뒤피및 피에르 알렌친스키의 판화도 선보인다. 031-231-7228 ▨작가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는 산중턱 전시장 3번 국도에서 이천방향으로 가다 갈마터널과 방음벽 구간을 지나삼육재활원쪽 길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영은미술관(경기도광주시 쌍령동 8-1)은 21일부터 9월4일까지 김진영 조각전을 연다. 30년여 기하학적 추상조각작업을 펼쳐온 작가는 ‘통합적 질서: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원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뤄진작품을 선보인다. 알루미늄기둥과 자연석을 결합하거나 나무뿌리를 브론즈로 캐스팅하는 등 돌 나무뿌리들의 자연물을 작업속에 끌여들인다. 이 미술관의 뒤쪽 건물은 일정기간 체류하며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업실및 숙소다. 031-761-0137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