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일]2007년 10월 10일 (수) /최화창 기자
하늘이 선물한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 서거 30주년 기념 예술제

마리아 칼라스 서거 30주년을 맞아 거침없이 음악으로의 길을 걷던 전 생애와 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아시아 최초로 예술과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대규모 행사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이진배)은 오는 12일부터 11월9일까지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서거 3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로 유품전시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추모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과 대극장, 국제회의장 등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이번 ‘마리아 칼라스 서거30주년 기념예술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세계적인 음반사 EMI, 한국성악회, 주한이태리문화원,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이번 기념 예술제는 마리아 칼라스의 1974년 한국공연을 주선했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자 현재 학국성악회 회장인 테너 김신환이 고문을, 현재 국립발레단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클래식 전문 음반매장 풍월당과 클래식 전용 감상홀 풍월채 대표이자 오페라 칼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박종호와 KBS FM 클래식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클래식 칼럼 리스트인 장일범, 클래식 평론가이자 작곡가인 김규현, 국립오페라단장 정은숙과 서울시오페라단장 박세원, 작곡가 진규영이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 전시회는 1989년 로마를 시작으로 베네치아, 밀라노, 시르미오네 등 이탈리아와 스톡홀름, 런던, 세빌리아 등 유럽의 유명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한 바 있다.
또한 2003년 이탈리아 시르미오네시에 마리아 칼라스 전시관을 개관, 상설전시하는 유명한 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기념예술제에서는 마리아 칼라스가 메네기니와의 결혼생활을 보낸 이탈리아 시르미오네시에서 오는 오페라 무대의상, 보석, 사진, 편지 등 마리아 칼라스의 유품들과 함께 EMI를 통해 남겨진 수많은 음반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12일과 13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스칼라 솔리스트 초청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소프라노 타로네 모니카, 메조 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디 미꼬, 테너 미로 솔만, 바리톤 미르꼬 꾸아렐로, 베이스 안드레아 마스트로니 등 마리아 칼라스의 대를 이으며 현재 공연을 펼치고 있는 라 스칼라 극장의 주역들을 초청해 마리아 칼라스가 출연했던 대표적인 오페라의 아리아를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13일 오후 3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소프라노 황성은, 메조소프라노 최정숙, 테너 지용전, 바리톤 박경종, 소프라노 박유미, 메조소프라노 조미경, 테너 김철호, 피아노 강경실 등 세계 유수 콩쿠르 입상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고, 이태리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차세대 오페라 주역들을 만나보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도 열린다.
19일 오후 7시30분과 20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서울시오페라단과 오페라 합창단,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함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따까나 공연을 펼친다.
또한 10월14일부터 11월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총 4회에 걸쳐 국제회의실에서 마리아 칼라스 스크린 오페라 감상회를 갖는다.
마리아 칼라스는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해 1937년 부모님의 고향인 그리스로 이주해 아테네 국립음악원에 입학, 1941년 오페라 보카치오의 베아트리체 역할로 데뷔했다.
1942년 그리스 토스카 첫 공연과 1947년 오페라 지오콘다로 이탈리아 무대로 데뷔했다. 또한 마리아 칼라스를 말할 때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를 빼놓을 수 없다.
1948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 이 역을 맡은 뒤 1965년까지 20년 가까이 그는 90번 넘게 노르마 역을 맡았다.
1969년에는 영화 메디아에서 메디아 역으로 출연했으며, 1974년 일본 삿포로에서 디 스테파노와 마지막 투어 공연을 하고 1977년 9월 16일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무대 위의 열정만큼이나 실제 삶에서도 사랑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았던 그녀. 마리아 칼라스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그녀의 예술과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이번 행사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물론 학생들과 예술가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경기매일]2007년 10월 10일 (수) /최화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