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2008.01.16/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도내 공연장 제작작품, 서울공연 계속돼
도내 공연장들이 제작한 공연물들의 서울진출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내 공연장들에 따르면 올해 서울공연이 확정된 공연물은 모두 3편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제작한 화성에서 꿈꾸다와 경기도립극단의 미운오리새끼\, 그리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아르코극장과 공동제작한 엘렉트라\ 등이다.
일정을 살펴보면 도립극단의 미운오리새끼\(2월8~17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를 시작으로 도문화의전당이 제작한 화성에서 꿈꾸다(6월6~11일, LG아트센터), 그리고 엘렉트라\(10월10~11일, 아르코예술극장) 등이 뒤를 잇는다.
이는 지난해 화성에서 꿈꾸다(서울 예술의전당, 경희궁)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선녀는 왜?(대학로 게릴라소극장) 등 2편에서 1편이 더 늘어난 것으로 이밖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국악 어린이극 이리와 무뚜의 서울공연을 내년 중반께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 부천문화재단도 장기적으로 자체제작한 공연물의 서울공연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해가 지날수록 도내 공연장이 제작한 공연물들의 서울공연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공연이 확정된 작품들은 대학로 중심의 연극계에 작품을 올려 극단의 우수성을 검증받는다는 차원과 러시아 연출가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러시아의 예술적 경향을 선보이는 계기(미운오리새끼), 안산에서 출발한 스즈키 타다시라는 세계적 연출가와의 작업을 서울까지 소통시킴으로써 안산의 문화적 역량을 발신한다는 점(엘렉트라), 그리고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원의 문화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알리고 대중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차원(화성에서 꿈꾸다) 등을 서울공연의 이유로 각각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공연장들이 제작한 공연물이 서울공연을 시도하는 이유는 작품제작의 명분과 이미지 확보, 지역문화의 대중적 소통, 수익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자체제작물들이 지역공연으로 그침에 따른 효율성 문제와 수익성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존재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지난 2002년부터 서울공연을 열었던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각기 상황은 다르지만 지방공연장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성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점과 콘텐츠 개발이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며 "예산을 들여 제작한 작품을 지역 내에서 1회성으로 끝나는 것도 국가적으로 봐서도 낭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의 생명력을 살리고 완성도와 인지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서울공연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공공연맹 문화예술노조 김철곤 위원장은 "세금이 들어간 공연물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돼야 한다"면서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더 많은 관객들을 찾아나선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중부일보]2008.01.16/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