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조선일보]2008.01.17 15:37 입력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갖가지 세계 가면들이 다 모였네~
의정부예술의전당 `가면 체험전` … 2월 17일까지 200여 점 전시

전 세계 가면 2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 ‘세계 가면 체험전’에 가면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ㆍ태평양 등 4개 대륙 25개국에서 온 다양한 가면들을 만날 수 있다.
▲ 이탈리아 베네치아 축제가면(맨 왼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면들.
때로는 얼굴만을, 때로는 온몸을 가리는 ‘가면’은 원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변장용’ ‘극예술용’ ‘축제용’ 등 쓰임새는 비슷하지만, 모양과 소재는 천차만별. 나무나 돌, 헝겊 조각으로 만든 단순하고 소박한 가면이 있는가 하면 금속이나 조개, 상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섞은 화려하고 정교한 가면도 있다. 가면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살펴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유럽 가면은 대부분 축제용.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축제 가면은 세계적인 명성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화려하다. 하얀 얼굴에 진한 화장은 물론이고 헝겊으로 만든 머리 장식은 꽃처럼 아름답다. 루마니아의 ‘드라큐라 가면’은 두려움 대신 웃음을 자아낸다. 풍요와 다산(多産ㆍ자식을 많이 낳음)을 기원하는 아프리카 가면들은 투박하지만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가면들은 인디오들의 화려한 색상과 유럽 문화가 만나 독특한 형태를 지닌다. 탈춤ㆍ가면극 등 공연용으로 쓰인 아시아 대륙의 가면은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가면의 용도나 시대, 배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영상 화면과 가면 그리기, 탁본 찍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티셔츠에 가면 무늬 새기기, 가방에 가면 모양 찍기 등의 프로그램(참가비 5000원)에서는 작품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관람료 2000원, 2월 17일까지(031-828-5827).
/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소년조선일보]2008.01.17 15:37 입력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