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일보]탄탄한 아이디어, 기획력으로 차별화
  • 등록일2008-02-22|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중부일보]2008년 2월 19일 (화)/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탄탄한 아이디어, 기획력으로 차별화

의정부예술의전당
지난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의정부예술의전당, 때마침 지난해 출범한 경기지역공연장협의회의 회원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출범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의 공연장이 의정부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높았던 것이 사실. 더우기 점차 규모로 승부하는 공연장이 늘면서 경공협 5개 회원사를 전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규모 면에서 그리 크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그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다른 공연장과의 차별화와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업의 특징은 한마디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다른 공연장에서 찾을 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는 것. 예산규모는 도내 다른 공연장에 비해 적을지라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이용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진력하고 있다. 대극장(1천25석), 소극장(237석)과 전시장·국제회의장·야외공연장 등을 갖췄지만 도내 신설공연장이 생기면서 시설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러나 시설이 우수한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공연과 축제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갖는 자부심이자 특징이다. ― 독창적 아이디어와 창조적 기획력으로 의정부만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차별화와 독자성을 위해 설정한 목표는 ▶세계적 수준을 지향하는 지역밀착형 극장 ▶창의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가치 경영 ▶시민의 생활문화로서 새로운 가치 창조 등 3가지다. 이같은 목표는 이승엽 예술감독이 `모르긴 몰라도 이만한 예술축제가 우리나라에 또 없으니까요` 라고 자부어린 말을 꺼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Uijeongbu Music Theatre Festival 2007)에서 잘 나타난다. 공연예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장르인 음악극의 진흥을 위해 기획된 이 축제는 장르특성화와 극장 이미지 제고라는 측면에서 시작됐다. 1회부터 매년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세계의 수준높은 음악극 작품들을 선보였던 이 축제는 이제 매년 7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문화관광부 특성화 연극제 육성사업과 2005년 경기방문의 해 10대 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달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인 인정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국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극축제에서는 전통적인 음악과 몸짓에 바탕을 둔 국내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며 축제 프로덕션으로 매년 1편의 작품제작과 지역예술단체와 공동기획·제작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한국 음악극 발전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젊음의 끼! 젊음의 열정` 을 표방하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열린 `GM DAEWOO - 의정부 전국대학뮤지컬 페스티벌` 도 지난해의 경우 전국 24개 대학 28개 팀이 참가, 본선에서 9팀이 경쟁을 펼쳤고 중국 중앙희극원과 일본 오사카예술대학에서 초청공연을 오는 등 해가 갈수록 규모와 충실도가 높아지고 있는 축제다. 특히 이 축제는 대기업과의 사업연계라는 측면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폭넓은 관객을 확보할 수 있는 측면, 그리고 수상작품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에서 공연함으로써 음악극의 인큐베이터로의 생산적 역할까지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4월 고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천상병예술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새로운 예술창작의 실험과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장애인·탈북자 등 소수자 문화주체들과의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 등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가지는 지향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열렸던 `마리아 칼라스 서거 30주년 기념 예술제` (Callac Sempre Callas) 역시 아시아 최초로 마리아 칼라스의 유품과 쥬얼리를 전시하면서 스칼라극장의 솔리스트 공연까지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갖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 문화유통자에서 문화생산자로의 역할 확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주목할 부분은 문화생산자라는 역할이다. 상주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개관년도부터 매년 1편의 작품제작과 레파토리화 시스템을 지향, 매년 1편씩 자체제작을 통해 공연장의 위상을 제고하고, 아울러 적극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초청공연을 펼친 이미지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를 지난 2005년 서울연극제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소풍` , 2006년 경기도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작무용극 `새`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상주단체인 극단 우투리와 함께 제작한 `홍동지 놀이` 와 `선녀는 왜?` 등은 우리의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양식을 만들어나가는 작품들로 서울공연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같이 활발한 자체제작이 이뤄지는 이유는 공연장이 단순한 공연물 유통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나 공연물(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로 자리잡는 과정을 통해 공연장의 이미지를 높이고 수익성을 기대하는 2가지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다. ― 공연장특성화로 새로운 도약 준비 극장특성화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같은 질문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기획력과 아이디어로 독창적인 문화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말로 답한다. 음악극축제 등 차별화된 축제를 중심으로 장르특성화를 추진하면서 자체 창작극 제작으로는 공연생산자의 역할을, 대학뮤지컬 축제로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맡아 의정부만의 문화콘텐츠로 차별화를 이뤄나간다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규모와 이름값보다는 운영의 내실을 기해나가는 과정으로 지난해부터 재정자립도를 30%를 넘기고 있는데 전국의 공연장 중 30%이상의 재정자립도를 갖고 있는 곳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또 비교적 낙후된 의정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으로 문화저변확대라는 장기적인 목표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작품을 의정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함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적 역할과 시민들이 문화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역할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진배 사장이 추구하는 가치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기사 원문보기 [중부일보]2008년 2월 19일 (화)/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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