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일] 2005 년 11 월 2 일 / 한진희기자 iris@kgmaeil.net 천상병 시인 ‘소풍처럼 아름다운 삶과 詩’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과의 만남 의정부 예술의 전당, 11~12일 창작무용극 공연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매년 1~2편씩 자체 제작해서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이번에는 작고한 천상병 시인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무용극 ‘새’가 무대 위에 오른다. 의정부에서의 아름다운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 천상병 시인. 그의 새처럼 자유로운 삶과 영혼을 그린 창작무용극 ‘새’는 천진난만했던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와, 다양한 영상, 그리고 세련된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순수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새’는 천상병 시인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매개체로 나서며 그 중간 중간 인생의 반려자였던 목순옥 여사가 등장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그려낸다. 또 시인의 대표적인 시들과 시인의 중요한 삶의 고비를 중층적으로 융화시켜 삶과 시가 일치했던 예술가의 삶을 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에게 가해졌던 사회적 시련과 가혹한 고통은 아주 강렬하고 힘있는 춤으로, 마지막 시인의 죽음은 살아생전 좋아했던 새를 등장시킴으로 시인의 맑고 깨끗했던 삶을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무대로 표현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의 1장 프롤로그에서는 시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천진난만하고 평화로운 장면을 통해 시인의 내면을 표현한다. 시인의 일상을 그린 2장에서는 순수하고 천진함 속에 깊은 철학이 묻어나는 시인의 일상을 춤으로 표현한다. 동백림 사건이 중심이된 3장 혼돈 편에서는 사회적 시련과 가혹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시인, 시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사회무리를 마임과 춤으로 표현한다. 날개 잃은 새로 주제를 정한 4장에서는 고통으로 물들 시인이 병상에서 더욱 가혹한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체념한 듯 옛 삶을 그리워하며 갈망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6장부터 8장에 이르기까지는 만남과 환희, 행복을 주제로 시인의 괴롭고 어두운 삶에 빛을 주는 한 여인의 등장, 둘의 만남이 하나가 되고 환희에 찬 기쁨을 표현했다. 시인의 대표 시이기도 한 9장 귀천에서는 죽음에 이르른 시인이 저 멀리 승천하며 한없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생전에 좋아하던 새들이 길을 인도하고 그의 뒤를 따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이 작품은 문화관광부 2005 지방문예회관 특별공연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중 무용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제작하고 의정부시무용단과 이미숙도듬무용단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각각 오후 5시에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031-828-5841) /한진희기자 iris@kg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