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과 1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칠레 떼아뜨로 시네마의 최신작, ‘신 상그레’(Sin Sangre/Without Blood)는 전쟁이 한 소녀에게 던져준 잔인함과 그에 대한 복수와 치유라는 이야기를 영화와 연극적 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표현형식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열렸던 국제세미나에서 콤빠냐 떼아뜨로 시네마의 프로듀서인 ‘다우노’(Dauno Totoro) 씨가 주제발표를 하면서 제작과정을 소개한 바 있는데 올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7월 칠레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이탈리아 소설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소설 ‘Senza Sangue’(Without Blood)를 무대로 옮겨 연극과 영화적 기법에 무대와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70만 달러가 넘는 예산과 25명의 스태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언어와 기술적인 면에 있어 연극과 영화적 요소를 융화시켜 만들어낸 작품으로 새로운 연극적 언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상과 실제 무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공연 내내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극을 이끌며 삶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한편 지난해 ‘헤멜로스’로 의정부를 찾았던 칠레 떼아뜨로 시네마는 지난 1987년 칠레의 문화적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창단됐으며 언어와 기술적인 면에서 연극과 영화를 융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기존의 표현기법을 뛰어넘는 색다른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