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5월’ 축제가 열리고 예술이 흐른다
  • 등록일2008-04-23| 작성자 관리자

‘5월’ 축제가 열리고 예술이 흐른다

    


5월을 맞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비롯한 수준 높은 공연예술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이들 축제는 관람료가 일반 공연에 비해 저렴하거나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이 많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지만 올해는 프로그램이 훨씬 다양해졌다.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대형 공연장서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국내 유일한 실내악 전문 축제.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김대진, 첼리스트 양성원 등 대표적 연주자가 참여한다. 명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도 이 축제를 위해 2년만에 내한한다. 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은 코믹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 서울 안국동 윤보선 대통령 고택과 덕수궁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뒤뜰 야외공원과 서울 인사동 쌈지길 등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놓치기 아깝다.

연극 분야에서는 서울연극제와 부산국제연극제가 나란히 열린다.

서울연극제는 한국 연극계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 올해는 심사를 통해 극단 컬티즌의 '쿠크 박사의 정원'과 극단 작은신화 '꿈 속의 꿈' 등 7편이 공연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음악극 스페셜'을 콘셉트로 국내외 20개 작품을 초청했다. 창작뮤지컬 '소나기'와 러시아 극단 코믹 트러스트의 '카바레쇼-나프탈렌' 등이 주목된다.

거리극과 음악극으로 장르를 특화시킨 경기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4개국 51개 단체가 참가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모든 공연이 무료. 불꽃과 함께 하는 타악퍼포먼스, 코믹뮤직쇼, 대형 인형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야외 공연이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이번에 프랑스 극단 시어터 앙 플람이 선보일 연극 '오 마마 오'는 생후 6개월부터 4세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0세 연극'이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최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이슬란드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슨의 '보이첵'을 비롯해 국내외 12개 작품을 공식 초청했다. 또 동춘서커스단 등 50개 단체가 프린지 프로그램에 참가해 무료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21세기 음악극의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공연제작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이외에 MODAFE로 잘 알려진 국제현대무용제가 2006년 '눈물의 역사'로 국내에 논란을 일으켰던 벨기에 안무가 얀 파브르의 '여자가 남자의 주역이었을 때' 등 국내외 아방가르드 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몸 움직임 이미지'를 주제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들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가운데 축제 특유의 일탈을 맛볼 수 있는 '도깨비 난장', 관객과 아티스트들이 하나가 되는 '미친 금요일'은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국민일보]2008.04.20 17:49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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