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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빨간잠바'의정부 김문원 시장 매일아침 산행·아침체조
감기도 도망가는 강철체력 선정민 기자 sunny@chosun.com "하나 둘! 하나 둘!" 27일 이른 아침부터 의정부시청 앞마당에서 활기찬 구호 소리가 들려온다.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400여 남녀 직원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팔 다리를 죽죽 뻗고, 아령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따라 하며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의정부 시청 직원들은 2005년 5월부터 3년째 매일 아침 생활 체조를 하고 있다. 김문원(67) 의정부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맨 앞줄에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빨간 잠바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체조는 눈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5분간 이어진다. 간단한 몸 풀기에 이어 춤사위를 활용한 전신운동과 근력강화, 마무리 운동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체조는 지난 2004년 전체 워크숍에서 한 직원이 먼저 제안했다. "활기찬 분위기 조성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김 시장이 "기왕 하려면 제대로 하자"고 전격 수용해 전문 강사를 부르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출장이나 교육 때문에 부득이하게 빠지는 직원들도 있지만, 김문원 시장은 매일 거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사실 김 시장에게 체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근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겨우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김 시장은, 이 날도 간간이 코믹한 체조 동작으로 몸소 분위기를 띄웠다. 한여름으로 접어들며 슬슬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는 이 때. 건강 챙기고, 지각 없애고, 웃음으로 시민들을 대할 수 있다면 이야말로 '일석삼조' 아닐까. [조선일보]2008.05.27 22:45/선정민 기자 sunn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