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와 야수를 보고 분노를 느끼며...
  • 등록일2004-04-04| 작성자 김 * *

모처럼 시간을 내어 아이손을 잡고 의정부로 향했는데, 아이한테 정말 미안하더군요.
제가 이곳에서 연극을 관람한 이유는 우선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가족극 축제이니, 작품성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을 거라는 기대였는데, 정말 보다보다 이런 연극은 처음입니다.
40분이나 공연 시작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사과방송하나 없었으며,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나, 성의 , 소품 , 음향, 조명등 하나도 맞는 구석이 없더군요, 당장 뛰쳐나가 항의 하고 싶었지만 아이를 보아 참았습니다. 도대체 대관을 하실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시는지 , 작품에 대한 심의를 하시는지, 유치원 재롱잔치만도 못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지, 이건 그자리에 있던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모독하는 처사입니다. 단지, 재수 없어서 이런 연극을 골라서 보았다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참을 수가 없으며, 우리 아이들을 대변해서 부모로써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의 글로 인해 좀더 그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수준높은 작품을 대할수 있길 바라며, 의정부 예술의 전당관계자의 공식 사과의 말을 듣고 싶고, 환불을 원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불의를 보고 항의하며, 그로 인해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측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사죄하길 바라며, 만약 서울의 예술의전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상상해봅니다. 성의 있는 답변을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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