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소리] 히비끼[響]을 보고...
  • 등록일2002-04-26| 작성자 안 * *


 일본극단 "와라비좌"의 [히비끼]를 보고...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들이 많아졌는데,, 일본극단의 퍼포
 먼스를 본건 처음이였습니다..

 시골 향(響) 과 소리 음(音)이 합쳐진 향(響)-히비끼 라는 제목의 공연은 그 의미
 대로 다양한 울림을 느낄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처음시작부분에서 낯설은 악기의 소리들이 귀에 익지않아 어색했던부분도 있었지
 만 이내 다양한소리들에 빠져들게되었습니다..
"소리를 파는가게" 라는 소제목으로 드럼가게주인, 퉁소가게주인, 건반가게주인,
 베이스가게주인, 샤미센가게주인, 아르바이트..등 다양한 소리가게의 주인들이 만
 들어내는 흥겨운 음악들로 내내 즐거운경험이었습니다..
 사계절을 주제로 재밌게 표현해냈던 소리들과 추억, 그리움을 적절히 어우러는
 내용면에서도 많은 점수를 주고싶은 공연이었습니다!!
 여름에 매미옷을입고 날개짓으로 표현한 재미난소리들과 가을의 풍요로움을 노래
 하는듯한 소리들과 봄의 희망차고 발랄한 소리들이 가슴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간이 되고 싶었던 너구리의 이야기"는 익살스러우면서 감동적인 이야기
 로 예전에 읽었던 "아낌없이주는 나무"를 생각나게 했었구요,,
 이어지는 jtl의 <A BETTER DAY>의 가사가 새삼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던 부분이였던듯..
 여학생들이 이부분에서 열광하더군여~  ^^
 
 일본의 전통가요의 리듬과 서양음악들과의 접목은 그네들이 타문화를 흡수해 새로
 운 자신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엿볼수있는 기회가 된듯싶네요..
 공연내내 궁금증이 있었는데 베이스를 건반으로 치더군여,, 베이스기타 연주하시
 는 분이 없어서였나?  혼자 그렇게 생각해봤습니다..
 해설과 소년역을 했던 그 여자분 노래와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름을 알수없어(팜프렛에 각각의 프로필이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분께 많은
 박수를 보내구 싶네요..
 앵콜때 H.O.T의 노래두 했었는데 우리말과 일본어를 섞어 노래하는 그들의 모습에
 관객들이 하나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리는 희망과 추억과 아픔과 사랑을 표현하는 매개체인듯...
 소리만큼 예전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것두 없을듯 싶네여,,
 비록 타국 소리들의 어우름이였지만,, 음악이 세계공통어이듯 그들의 하고싶었던
 얘기들은 가슴으로 들을수있었던것 같습니다!
 잠 못 이루는밤,,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소리(음악)을 들으며 옛추억에 빠졌었을
 까요?
 히비끼를 보며 집에 오는길 옛추억에 잠시 빠져보았습니다...

 "난타"가 우리소리와 타악에 중점을 두었던 퍼포먼스였고,,
 "도깨비스톰"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다양한소리들을 표현한 넌버벌이였다면
 "히비끼"는 소리를 통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흥겨운 소리극이였던듯...
 물론 우리의 넌버벌퍼포먼스들이 결코 뒤지지는 않지여~  ^^

 제1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성황리에 치뤄지기를 바라면서,,
 몇가지 아쉬웠던 부분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지난 14일 호주 포푸리극단의 [friends for life]를 봤을때도 느꼈던 부분인데여~
 좋은공연들에 비해 홍보가 부족한듯 보였구여..
 말 그대루 축제인데,, 의정부 예술의전당 근처가 너무 썰렁하더라구여..
 축제분위기가 안난다고 할까여,  예술의전당 앞마당의 그 넓은공간이 너무 허전해
 보였습니다..  
 다양한 조명과 분수대와 음악들과 먹거리들로 풍성해질수는 없었는지...
 공연이 끝나구 나오는길에 분수와 조명과 공연에 쓰였던 음악들을 틀어줬다면
 감동이 훨씬 배가되지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또한 지나치는 사람들도 먼가 하구있구나 느낄수있었을것이구여...
 이번 행사가 공연장내에서 하는 축제가 아닌 의정부 지역축제로 발전되기를 바래
 보면서...  감히 몇자 적었습니다..

 이번 축제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사무국직원들과 김의경선생님께도 박수를 보내구요
 서울공연예술제의 해외초청공연보다 훨씬 더 좋은 공연들이 많아서 많이 놀랬고,
 앞으로도 2회~3회~ 계속해서 풍성해지는 축제가 되기를... 

 CD Player에서 들리는 포푸리극단의 노래들을 들으며...
 연극을 사랑하는 한사람이...

 포푸리극단 공연을 본 느낌은 다음에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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