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즐거울 수 가 -오페라 나비부인
  • 등록일2006-12-27| 작성자 이 * *

클래식 음악을 갈망하는 필자는, 두 장의 티켓을 예매한 공연의 관람을 개인 사정으로 펑크낼 수 밖에 없었던 얼마전의 일을 상기하며 17일 일요일 3시가 지나자 보름전에 구입한 표 한 장을 사용할 요량으로 20분에 간단히 요기하고 40분에 나의 애마 - 싸이클에 시동?걸고 전당에 도착하여 입성하니 53분이더군요 - 공연 시작 7분 전 ㅎ ㅎ ㅎ

높아진 문화 수준으로 좌석을 꽉 채운 관람객의 뜨거운 열기를 감지할 수 있었으며 무대 앞에 자리한 부천필의 감미로운 연주와 함께 우리 동리의 산과 들이 우아하게 그려진 고지도와 같은 막이 오르더군요

우리 조선보다 일찍 개항하여 서구 문물을 접한 신비한 동양의 나라 일본을 작곡가 푸치니가 나비같이 아름답게, 나비같이 애잔하게, 나비같이 사랑스럽게 소개하는 듯 하였습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어 파국으로 치달을 즈음 앞좌석의 여인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것을 느끼며 필자도 눈가의 이슬을 손가락 끝에 묻히었습니다

열광하는 객석의 환호에 전 출연진들의 답례 커튼콜 인사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복도로 나오니
단정하게 정장을 한 외국인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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