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백건우씨의 공연을 보고 한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토요일 신년 음악회에 다녀왔다.
김동규, 이태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했던 연주회는, 연주자들의 경쾌한 곡 해석과
뛰어난 무대매너로 인해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음악회에 클래식과 뮤지컬, 재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관객 모두가
공감하고 모처럼만에 크게 웃을 수 있는 음악회였다.
점차 신년 음악회가 줄어 올해들어 처음으로 신년 음악회에 참석했다는 김동규씨의 말처럼,
추운 날씨만큼 우리 가슴을 얼어붙게 하는 이 때에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연주회를 기획한
예당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