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로로와 별나라 공연 후기
  • 등록일2007-04-11| 작성자 윤 * *

지난 7일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공연 관람 후기입니다.

공연 입장 전 로비에서 "관람필수품"이라며 마술봉과 망원경을 판매하더군요.
저게 뭔가 하며 입장했는데 공연장 여기저기 앞, 옆 좌석에서 이리 저리 번쩍번쩍 흔들어대는 마술봉의 불빛때문에 공연보는 동안  내내 불편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물론, 예술의 전당 측에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공연 중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이유가 다른 관람객들과 공연 배우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며 공연중 사진 촬영을 강력히 단속하시던데  불빛이 번쩍이고 당연히 흔들어대는 용도인!  시선을 어지럽히는 마술봉은 그보다 더한 방해물이란 걸 모르셨는지요.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기만 해도 제지를 당하던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후레쉬 안터뜨려요!"해도 강하게 제지를 하시더니, 번쩍 번쩍 마술봉은 기획사측의 유도대로 공연 시간 1시간 동안 아무런 제지도 없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만큼 뽀로로의 공연은 대성황이었습니다.
공연 마지막까지 기다려도 포토타임이 없어 서운했지만 밖으로 나오니 공연장 밖에 서있는 뽀로로가 있더군요.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나 하고 다가갔더니 "즉석사진5000원"이라는 피켓이 있더군요.
경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에도 엄마들의 사랑에도 상처가 되는 공연이 되고 마는 순간이었습니다.
기획사측에서 하자는 대로 다 들어주십니까. 기획사에서 요구해도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 내규에 맞지 않으면 금지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기획사 측에만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입장권 문제입니다.
24개월 이하의 아이 상관없이 무조건 티켓이 있어야한대서 (뽀로로와 별나라 공연-서울 공연에서는 23개월 이하의 아이는 의료보험증지참하면 좌석없이 입장가능했습니다. ) 저는 19개월 된 둘째아이꺼까지 입장권 3장 구매해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제 앞자리에 공연 시작 10분후에 아이둘과 아주머니 한분이 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자리에 앉히신 직원분이 좌석은 두자리인데 인원이 셋이면 안된다며 아주머니께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아. 그래요? 첨들었다는 듯 묻는 아주머니가 둘째 아이에게 엄마 나가도 되느냐고 묻자 아이는 고개를 저었고 아이가 떨어지지 않아 안되겠다고 하자 직원분이 그럼 할수 없다며 대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시고 그냥 앉아 보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아니, 입장할때 티켓수와 좌석수를 맞춰보지도 않고 먼저 입장시켜놓구 나중에서야 좌석수와 인원수가 맞지 않은 걸 아셨나요?
물론, 가장 큰 잘못은 그 아주머니에게 있습니다만 아이가 떨어지지 않아 아이둘만 공연을 보게 할수 없다면 티켓을 한장 더 구매해 오라고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바로 뒤에서 그 광경을 보고 그 대화를 다 들은 저로서는 화가 치미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직원분의 비정확한 태도에 화가 나더군요.  매순간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바르게 입장한 다른 관객들과 예술의 전당 측의 신뢰에 피해가 가는 행동이었습니다.

쓴소리도 달게 받아들이며 커가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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