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하는 천상병예술제를 어제 저녁에 관람했습니다.
그야말로 내생애 최악의 공연!
의자간격은 완벽한 소인국기준(항상 로열석에 앉은 시장은 절대 모를듯), 귀를 찢는 최악의 스피커시스템, 무대위 참여자마저 기가질리게 만드는 조명 등 시설의 조악함에서부터 정치인퍼레이드(시장은 그렇다쳐도 홍사덕씨는 왜왔는지), 정치인에 아부하느라 여념이 없는 출연자와 여자사회자(정말 사심이 듬뿍담긴 사회진행 황당하더군요)
급 낮은 출연자들 등등 뭐 다 참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라스트무대를 장식할 장사익 선생님에 대한 기대때문이었겠지요.
그런데 딱 두곡 부르고 나가시는데 모두 앵콜을 외치자 급히 나온 사회자가 곧 앵콜 받으실 거라며 진정을 시키더군요 그러면서 내년을 기약하자며 인사를 하고 퇴장하고 이제 모두 장사익 선생님이 다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막 내리고 상황종료!!!
곳곳에서 고함소리나오고 모두 허탈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노래의 곡명이었던 "이게 아닌데" 는 선생님 스스로 이런 상황을 대변하신게 아닌가 하구요
나오는 관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는 소리를 스텝들은 모두 들었을 겁니다. 시간을 자기마음데로 써버린 사회진행에 분노가 치밀더군요. 예전에 그 차분하고 절도있던 사회진향자가 그립네요. 목여사님이 생전에 계셨으면 결코 이런 공연을 용납하지 않으셨을 것 같네요.
포스터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안병용시장의 시낭독 2회, 홍사덕씨 시낭독을 왜 내가 돈을 주고 표를 사서 들어야 하는지 ... 이거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참으로 토요일저녁을 엉망으로 만든 추최측 대단합니다. 약속컨데 절대로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은 두번다시 안볼것이고 주변에 지인 모두에게 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