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은 없고 안전만 남은 2층 관람석-
어제는(2.29) '카잘스 페스티벌' 연주를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 대강당에 갔습니다.
2층 관람석 자리에 앉고 보니, 앞이 답답했습니다.
문제는 2층 난간에 설치한 철망 때문이었습니다.
자리를 옮겨 먼 뒷자리에도 앉아보고, 좌우로도
앉아보았습니다. 2층 어디에 앉아도 흉물스런 철망이
앞을 가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낭패였습니다.
2층은 1층과는 달리 무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앞에서 한 두 줄 좌석만이 불편했는데, 이게
어찌된 것인가?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고 하는 난간
철망이 2층 전 좌석을 죽은 좌석으로 만들었습니다.
관객에 대한 배려는 없고 안전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공연내내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주자들의 연주
모습은 조각조각 나뉜 상태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공연을 본 사람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히 2부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회장을 찾았다가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