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본 국악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또 갔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자꾸 겉도는 것 같은 분위기가
풀리지 않고
서둘러 공연을 끝내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악기 소개도 없었고
아이들이 기대했던 만화 주제가도 없었는데..
아마도 회룡 중학교에서 온 학생들을 의식해서
왁스의 노래 하나 끼워 넣은 것 같던데
그다지 반응이 없더군요.
오히려 만화곡 둘리를 했을 때는 훨씬 반응이 좋았고
이어서 몇 곡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냥 끝내더군요.
관객의 요청으로 악기 소개가 있었지만
대중적인 큰 악기와 몇 몇 작은 악기 소개에 그치고
정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작은 소품 같던 악기는 그냥 넘어가고 끝나더군요.
처음 공연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실망이 컸던 공연이었습니다.
해떨어지는 가을 저녁처럼 씁쓸한 공연이었습니다.
연주자들은 관객의 반응을 그져 박수 유도로 살리려 하지말고
밝은 표정과 자신들부터의 흥겨운 몸짓을 보인다면
관객은 자연히 동화 될 것이라 봅니다.
아쉬운 공연이었지만 다음에 또 가 볼 겁니다.
또 다른 기대를 잔뜩 품고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국악에 대한 사랑 품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더 큰 발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