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작품인데?????
  • 등록일2003-11-19| 작성자 땡 * *

무연시에서
천재작가 장주네 작품 <하녀들>을 공연한다고 하길래
작품해석도 어렵고 인구도 많지 않는 의정부에서
과연 어떻게 소화 해낼까 내심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몇몇 지인들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지요.
무대 셋팅은 깐깐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이었으며
음악은 주술적인 동양풍의 분위기를 많이 풍겼습니다.
쏠랑주와 끌레르.....
비천한 신분에서 몸부림치는 비애와 절규로
절망과 애정이 뒤어킨 복잡한 내면의 표출을 보면서
함께 눈시울이 뜨거웠답니다.
얼굴에 땀과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어 몸을 던지며 열연하는 배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지요..
극의 전개에 있어서 초반부에 설명이 약간 미흡한 것 같아
관객들이 이해하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었고
배우들이 연일 열연한 탓인지
발성이 조금 껄끄러운 것이 옥의 티었습니다.
광기어린 눈빛과 무대를 장악하며
카리스마의 배우들 정말 대단했습니다.
쏠랑주님~~~
그 나이에 그 배역은 힘이 부칠텐데도
신들린 듯한 우렁찬 목소리가 어떻게 나옵니까?
끌레르님~~~~
가냘픈 몸매에서 어떻게 그런 파워가 나옵니까?
앞날이 창창하오니
앞으로 발성을 다양하게 해보세요..
목소리가 너무 이뻐서요...
오랫만에 수준 높은 연극을 보여주신
무연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좋은 공연이 계속되기를...

*극단무연시 홈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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