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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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3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발표
작성자관리자등록일2016-05-20
2016 제13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발표
(재)의정부예술의전당과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의정부지부에서 주관한 제13회 천상백일장 대회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13회 천상백일장에는 전국에서 400여명이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고, 전체 대상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장원, 차상, 차하, 장려상 등 총 43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매년 4월 말, 천상병시인 기일을 즈음하여 개최되는 천상백일장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 제13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명단 (총43명)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운문

최병규

즉석김밥

서울 노원구 동일로 215번길

최우수상

경기도지사

산문

이서연

할아버지 버스

광사초등학교 6학년

경기도교육감

운문

김유진

할매의 김밥

요한기독학교 1학년(고등부)

장원

일반부

의정부시장

운문

문 숙

마을버스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산문

홍문기

새벽의 즉석김밥

서울 관악구 중앙동

고등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운문

박이나

즉석김밥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산문

김금비

즉석김밥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중등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운문

오은주

마을버스

노일중학교 1학년

산문

민근혜

김밥에 말려들어간 여행

회룡중학교 3학년

초등부

경기도의정부
교육지원청교육장

운문

오경주

웃음이 가득한 마을버스

인덕원초등학교 6학년

산문

김규리

감정을 눌러 담아주는
김밥집

남양주 양지초등학교 6학년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차상

일반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운문

송하정

마을버스

의정부시 녹양로 86-15

산문

최정운

마을버스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 233

고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장선우

마을버스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장동비

마을버스 125

안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중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윤정원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여행

경민여자중학교 2학년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김예진

1번 마을버스 단골들

갈월중학교 3학년

초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이은찬

사랑의 김밥

호원초등학교 2학년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전유정

흔들손잡이

청룡초등학교 4학년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차하

일반부

한국문인협회 의정부
지부장

운문

김자원

마을버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산문

김명옥

김밥 추억이 되다

의정부시 호원동

고등부

운문

남혜인

마을버스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산문

조아현

마을버스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중등부

운문

이채령

마을버스

중계중학교 1학년

산문

이은수

빙글빙글 도는 사람

회룡중학교 3학년

초등부

운문

이예은

마을버스를 타고
시장 가는 날

효촌초등학교 5학년

산문

안지유

특별한 즉석김밥

금교초등학교 4학년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장려 1

일반부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

운문

정태영

달동네, 꽃동네
마을버스

서울 송파구 오금로 21길

산문

송상희

나는 마을버스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고등부

운문

정해인

마을버스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산문

송지웅

버스 속에서

송양고등학교 2학년

중등부

운문

김하린

마을버스

유봉여자중학교 1학교

산문

정진아

정류장

갈월중학교 3학년

초등부

운문

유소현

힘든 마을버스

종암초등학교 3학년

산문

주신아

마을버스

샛별초등학교 5학년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장려 2

일반부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운문

한승희

즉석김밥의 환상

서울 강북구 석관동

산문

김현주

아마존의 마을버스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370

고등부

운문

서수빈

마을버스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산문

박준현

건너편 상상

송양고등학교 2학년

중등부

운문

최정호

즉석김밥

진관중학교 2학년

산문

박한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신원중학교 1학년

초등부

운문

정다윤

마을버스

호동초등학교 1학년

산문

홍수민

마을버스

호원초등학교 5학년

※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으며 상장 및 부상은 6월까지 학생은 소속 학교로 전달, 일반부는 개별 통보 예정.
※ 시상은 관계기관 협의에 의해 일부 조정될 수 있음.

■ 제13회 천상백일장 심사평

13회째를 맞은 천상백일장에는 386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초등부 128편, 중등부 54편, 고등부 125편, 일반부 79편이었다. 중등부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참여 작품의 수준은 예년과 비할 때, 일반부 참여자들의 수준이 퍽 높아졌다는 점이다. 백일장이 진행될수록 일반부 참여자들이 조금씩 증가했고, 인생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연’들을 원고지 행간에 녹여내며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욕망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을 법하다.

운문의 경우 전체적으로 서사성(敍事性)이 높은 작품들이 큰 흐름을 이루었다. 행갈이를 한다고 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사성이 있는 산문시의 경우 현학적인 문장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체 대상을 차지한 일반부 최병규(운문․서울 노원구)의 시 「즉석김밥」은 시의 핵을 이루는 응축력은 다소간 부족하지만, 엄마의 죽음을 기억하려는 슬픔의 서사를 포함한 담담한 전개가 시에 깊은 감동을 더한다. 운문 부문 대상을 차지한 고등부 김유진(요한기독학교 1-1)의 「할매의 김밥」 또한 할머니의 ‘마지막 김밥’을 기억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풀어낸다. 할머니가 싸주신 김밥이 아니라는 점을 “재료가 바뀐 김밥”이라고 표현한 점이 퍽 인상적이다. 운문 부문에서 각 부문별로 장원을 받은 오경주(안양 인덕원초 6-1), 오은주(노일중 1-1), 박이나(안양예고 2-7), 문숙(도봉구 쌍문동)의 작품 또한 일상적 풍경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시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는 현실을 ‘비현실’의 관점에서 낯설게 하는 사유와 표현을 위해 더 정진한다면 더 좋은 작품을 쓰리라 생각된다.

산문 부문에서는 이번 천상백일장에서 제시한 글감이 ‘마을버스’ ‘김밥’이라는 소재에서 보듯이, 비근(卑近)한 일상에서 취한 저마다의 ‘사연’들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 유독 많았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비근한 데에서 글감을 찾으려는 시도는 매우 바람직하지만, 비근한 표현을 쓰는 것이 좋은 글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산문에서는 ‘상투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상투성은 표현의 상투성뿐만 아니라 생각의 상투성을 포함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초등부 이서연(광사초 6-4)의 「할아버지 버스」는 짧은 소설 형식으로 할아버지 마을버스 기사와의 작은 인연을 상상해 쓴 글이다. 또 산문 부문에서 각 부문별 장원을 받은 김규리(양지초 6-3), 민근혜(회룡중 3-10), 김금비(고양예고 1-1), 홍문기(서울 관악구)의 작품 또한 저마다의 자기 앞의 생을 살며 삶의 미세한 기미들을 포착하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일반부 홍문기의 작품 「새벽의 즉석김밥」, 고등부 차상을 받은 장동비의 「마을버스 125」(안양예고 1-7)이다. 두 작품 모두 지금은 부재(不在)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수학여행 이야기를 풀어낸 장동비 학생의 글 중 “오늘도 125번 버스는 교복 차림의 아이들 없이 달린다”라는 문장에 오래 눈길이 머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리라.

글쓰기란 무엇인가. 무슨 이유로 글을 쓰든 간에 글쓰기는 ‘자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글을 쓰는 한, 우리는 자유롭다. 천상백일장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비록 선(選)에 들지 못한 분들일지라도 제13회 천상백일장에서 보낸 짧은 한낮의 시간이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이 되고, 기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본심 심사위원 고영직(문학평론가)
김재희(수필가)
최명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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